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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콘보다 효율 160% 뛰어난 제습기술 상용화됐다

글쓴이 한상현 작성일 2019.08.09 11:07 조회수 1559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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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이병권) 국가기반기술연구본부 이대영 박사팀은 기존 제습과 전혀 다른 원리를 활용, 제습기나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이 160% 이상 높은 제습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통상 우리나라에서는 폭염과 열대야가 동반되는데, 이는 높은 습도 때문이다. 습기는 열을 가두는 성질이 있어 한낮의 더위가 밤이 되어서도 식지 않게 되는 것이다. 열대야 현상의 기준인 일일 최저온도 25도는 통상적인 냉방 기준온도인 26~28도보다 낮다. 이 온도에서 잠 못 이룰 정도로 괴롭다는 것은 온도보다 습도가 주된 원인이다.  

제습기와 에어컨의 제습 모드는 차가운 표면에 이슬이 맺혀 습기가 제거되는 같은 원리를 이용한다. KIST 연구진은 전기제습기에 '데시컨트 로터'로 불리는 습기 필터를 추가해 고효율 데시컨트 제습 기술을 구현한 '휴미컨'(HumiCon)을 개발하였다. 히트펌프의 증발기를 거쳐 냉각된 공기가 데시컨트 로터를 통과해 제습되는 방식으로, 적은 에너지로 높은 제습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기술은 국가 인정 시험기관에서 시행한 인증시험에서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전기제습기에 비해 같은 소비전력에서 160% 향상된 제습 능력을 나타냈다. 습기 필터는 내부적으로 재생돼 교체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전기제습기의 소비자 불만 사항인 실내 온도상승 및 소음문제도 해결했다. 습기 필터에 적용한 자체 개발 고분자 제습 소재는 실리카겔보다 제습 성능이 5배 이상 크며 탈취, 항균, 항곰팡이 성능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휴미컨은 제습 기능뿐만 아니라, 환기·공기청정 기능도 갖춰 일 년 내내 활용할 수 있다.  

개발자인 이대영 박사는 휴미컨의 사업화를 위해 직접 벤처기업 휴마스터를 창업해 작년 말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 보급을 시작하고 있다. 

이대영 박사는 "이 기술은 특히 열대와 온난다습한 기후에 적합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인도, 북중남미 등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휴미컨은 2017년 산업통상자원부 신기술(NET) 인증, 고분자 제습 소재는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취득했고, 작년 '올해의 10대 기계기술'에도 선정됐다. 안경애기자 naturean@dt.co.kr


 
에어컨보다 효율 160% 뛰어난 제습기술 상용화됐다

이대영 KIST 박사가 고효율 제습기술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KIS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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