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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 매립 비산재 100만톤…日 석탄재 대안으로 강구

글쓴이 한상현 작성일 2019.08.29 22:19 조회수 1665 추천 0
최병성 목사, 이채은 환경부 과장(왼쪽부터)등이 29일 국회서 열린 일본 석탄재 수입 해결 세미나에 참석해 있다.(김동규 기자)© 뉴스1


시멘트 제조의 필수 원료인 석탄재의 국내산 활용 방안으로 국내 화력발전소가 매년 매립하는 석탄재의 재활용 방안이 언급됐다. 환경부는 29일 국회서 열린 ‘일본 석탄재 등 수입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토론회에서 “국내 화력발전소가 매년 매립하는 100만톤(t)정도의 석탄재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채은 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시멘트업계, 화력발전소와 함께 구성한 협의체에서 내용을 파악해 보니 작년에 비산재(飛散灰) 100만톤 이상이 매립된 것을 확인했다”며 “화력발전소에 매립 이유를 물어봤더니 시멘트업계서 필요로 하는 시기와 석탄재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가 일치하지 않아 발생한 수요 공급의 불일치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발전사가 보관 시설을 만들려면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좋은 방안을 설계해 투자할 수 있도록 협의체에서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만약 이 방안이 현실화된다면 작년 한국 시멘트 업계가 사용한 일본산 석탄재인 128만톤의 상당 부분을 국내산으로 대체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배재근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도 “화력발전소가 투자를 많이 하고, 환경부도 석탄재 재활용을 쉽게 할 수 있게 하는 방향으로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이어 “석탄재 수입 중단 시 국내 석탄재 및 대체 원료의 안정적인 조달 대책마련시까지 일부 생산차질 발생이 우려된다”며 “사전 대책 없이 수입산 석탄재의 수입을 중단할 경우 국내 시멘트산업은 물론 레미콘과 건설 같은 산업까지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설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일본 석탄재 등 수입,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8.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토론회에 참석한 환경운동가 최병성 목사는 일본 석탄재 수입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최 목사는 “10년 이상 폐자재가 들어간 시멘트의 유해성과 일본산 석탄재 문제에 대해 지적하고 있는데 환경부를 보면 개선된 것이 없는 것 같다”며 “야산에 쌓아 놓은 일본산 석탄재가 비를 맞은 후 오염된 침출수가 발생한 사례도 있는 만큼 일본산 석탄재 수입을 줄여 국내 석탄재 재활용량을 늘리는 방안을 생각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 목사는 시멘트 품질 등급제도 제안했다. 시멘트의 품질에 따라 등급을 만들어 소비자의 선택권을 더 확대해 주자는 이야기다. 최 목사는 “여러 제품 중 유일하게 시멘트만 국민들이 선택을 못하고 있다”며 “좋은 시멘트를 집 짓는데 사용하고, 그 아래 품질의 시멘트는 도로나 항만과 같은 곳에 사용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헌 군산대 신소재공학과 교수는 “시멘트 등급제 자체는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현실적인 문제와 부딪혔을 때 실현이 가능할까 하는 의문은 있다”고 시멘트 등급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는 설훈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열 환경재단 미세먼지센터 공동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지사는 “외국 쓰레기 규제 문제는 국민들의 자존심과 국격에 관한 문제”라며 “재량이 허용되는 한 경기도내에서 일본산 석탄재를 이용한 시멘트를 사용 못하게 하는 것을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설훈 의원은 "시멘트에 석탄재를 사용하는 것이 꼭 좋은 정책일까, 국민정서라든지 국민건강 생각하면 꼭 기업 이익만 따져야 하는 문제인가 하는 것에 대한 토론이 필요해 이 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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