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동향
[친환경 시대] '자연과 숨쉬는' 해외도시들 - 머니위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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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연구회 총무 2016.04.12 13:37 | 조회수 2125 0 | ||||
[친환경 시대] '자연과 숨쉬는' 해외도시들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type=1&no=2016032411098096364&outlink=1 -->장효원 기자 |입력 : 2016.04.04 05:50 # 울창한 가로수길을 따라 걸으면 푸른 하늘을 담은 호수가 나타난다. 향긋한 풀내음이 미풍과 함께 코를 간지럽힌다. 밤이 되면 햇볕을 가득 담은 조명이 길을 밝힌다. 그 어디에도 삭막한 도시의 답답함을 찾을 수 없다.
◆ 영국: 배설물로 달리는 버스 ‘브리스톨’ 영국 서남부 항구도시 브리스톨에는 인간의 배설물이나 음식물 쓰레기에서 나오는 바이오메탄가스로 움직이는 버스가 있다. 이 버스는 5명의 사람이 1년간 배출하는 배설물을 이용해 300㎞가량을 달릴 수 있다. 지난해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 바이오버스는 기존 디젤연료를 사용하는 버스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 30% 줄일 수 있다. 이 버스를 운영하는 회사의 무함마드 사디크 사장은 “바이오메탄가스로 움직이는 버스는 도시대기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며 “뿐만 아니라 버스이용객을 포함한 지역주민으로부터 나오는 배설물로 가동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또 브리스톨 부근에 위치한 쓰레기매립장에는 폐기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최대 3만톤의 음식물 쓰레기로 17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난방에너지를 생산한다. 원료비가 거의 들지 않아 생산단가가 저렴하고 쓰레기까지 처리하니 일석이조다. 영국정부는 이곳을 통해 5년간 17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한다. 기업들의 친환경사업 노력 못지않게 브리스톨 학계도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몰두한다. 최근 영국 브리스톨 웨스트잉글랜드대 연구진은 소변으로 전기를 만드는 장치를 개발했다. 소변에 반응하는 미생물 연료전지를 통해 조명을 밝히는 친환경 화장실을 만든 것. 미생물 연료전지는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효율성도 85%에 이를 정도로 탁월하다. 브리스톨이 친환경도시로 변모한 결정적인 요인 역시 주민들의 참여다. 영국의 대표 산업도시로 각종 공해와 오염에 시달리던 브리스톨은 항구가 폐쇄되며 점차 쇠퇴했다. 이를 살리기 위해 마을주민들과 시정부는 도심 곳곳에 정원을 만드는 등 지역 친환경 재생사업을 꾸준히 이어갔다. 그 결과 유럽연합의 ‘2015 유럽의 녹색도시’에 당당히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 브라질: 꿈의 도시 ‘꾸리찌바’ 브라질 꾸리찌바는 ‘꿈의 도시’로 불린다. 무분별한 개발로 오염에 시달리던 꾸리찌바가 친환경도시로 거듭나면서부터다. 꾸리찌바는 먼저 공장을 도시 외곽으로 이전하고 도심의 녹지비율을 7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생산이 줄어들어 경제가 피폐해졌을 것으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히려 주민들 삶의 질이 개선됐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도 늘었다. 두가지를 모두 이뤄낸 방법은 도시농사다. 꾸리찌바는 도시농사를 적극 권장해 식량 자급자족과 환경개선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주민들은 아파트 테라스나 옥상 등에서 농사를 짓고 남은 농산물은 판매한다. 뿐만 아니라 꾸리찌바는 25개의 호수와 숲으로 도시 기온을 조절한다. 여기서 나오는 맑은 공기와 쉼터는 주민에게 만족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얼마 전 상파울루에서 꾸리찌바로 이사한 브루나 가브리엘(36)은 “큰 도시에 비해 여기는 공기가 맑아 건강해지는 기분”이?원이 조성돼 가족들과 산책하기 좋다”고 말했다. 쓰레기 관련 정책도 꾸리찌바를 친환경도시로 부르는 이유 중 하나다. 꾸리찌바는 재활용쓰레기를 수거해온 시민에게 버스 토큰이나 음식을 지급한다. 특히 무심코 버리는 옛날 사진이나 골동품, 그림 등은 ‘쓰레기 박물관’에 전시한다. 소소한 시민들의 추억을 모아 꾸리찌바의 역사를 만드는 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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