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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기술의 발전, 태양광에너지로 하늘을 나는 솔라 임펄스의 세계일주

글쓴이 윤미란 작성일 2016.09.06 16:43 조회수 2291 추천 0

 

 

글: 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

 

You may be ending your journey, but the journey to a sustainable world is just beginning. You are helping to pilot us to that future

솔라 임펄스의 여정은 끝났지만 지속가능한 세계의 여정은 이제 시작이다. 그대들이 미래로 향하는 길을 안내했다  

2016년 7월 26일,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가 성공적인 세계일주를 마치고 아부다비에 도착한 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전한 메시지입니다. 솔라 임펄스는 화석연료 없이 오직 태양에너지를 이용하여 비행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친환경 기술의 미래를 보여줬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태양광 비행기의 세계일주가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솔라 임펄스의 움직이는 원리와 1년 4개월의 긴 여정, 이번 세계일주 프로젝트의 책임자이자 조종사였던 베르트랑 피카르(Bertrand Piccard)를 소개합니다.

 

창공을 가르는 태양광 비행기 솔라 임펄스 ⓒ Solar Impulse 

 

솔라 임펄스의 특징

솔라 임펄스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세계 최초의 비행기입니다. 1만 7,000개의 태양광 전지가 위쪽 날개와 몸통에 부착되어 에너지를 최대한 생성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날개 길이는 72m로 보잉747과 비슷하지만 무게는 2.3톤으로 일반 비행기의 1/13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무게를 낮춤으로써 에너지도 적게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하다 보니 낮에 가능한 많은 태양에너지를 저장해야만 태양이 없는 밤에도 비행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좀 더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위해 일반 비행기보다 속도와 고도를 낮춰서 움직였습니다. 세계일주기간 동안 평균 비행속도는 76km/h 밖에 되지 않았으며, 낮에는 8,500m 높이에서 비행을 하다가 밤에는 1,500m까지 고도를 낮춰 비행했습니다.

 

솔라 임펄스의 구조 ⓒ Solar Impulse 

 

505일간의 세계 일주

태양광 비행기가 처음으로 하늘을 난 것은 아닙니다. 2009년 이미 솔라 임펄스의 초기 모델인 HB-SIA의 첫 비행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후 6년만인 2015년에 세계일주를 목표로 두 번째 프로젝트를 추진한 것입니다. 

 

솔라 임펄스는 2015년 3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출발하여 아시아, 북아메리카, 유럽 대륙을 거쳐 다시 아부다비까지 16개월 만에 지구 한 바퀴를 도는데 성공했습니다. 4만km가 넘는 여정 동안 총 9개국을 기점으로 17번의 이착륙을 반복하기도 했습니다. 

 

솔라 임펄스가 거쳐간 도시 ⓒ CNN 

 

솔라 임펄스를 조종한 베르트랑 피카르와 앙드레 보르슈베르에게도 세계 일주는 쉬운 도전이 아니었습니다. 일반 비행기와는 달리 낮은?한 비행기의 무게를 가볍게 유지하기 위해 기압 및 온도 제어장치를 설치하지 않아 기내에서 힘든 환경을 버텨야만 했습니다. 

 


솔라 임펄스 조종석 내부 ⓒ Solar Impulse 
 

비상사태로 도전을 포기해야 하는 순간을 만나기도 했습니다. 중국 난징에서는 출발하자마자 악천후를 만나 일본 나고야에서 비상착륙을 한 적도 있었고, 태평양 부근에서는 뜨거운 태양열로 엔진과 배터리가 과열되어 고장이 나는 등 예상치 못한 상황에 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합니다.

 

베르트랑 피카르(Bertrand Piccard) - "Change is Possible, 변화는 가능하다."

솔라 임펄스의 창업자이자 회장인 베르트랑 피카르는 원래 스위스의 조종사이자 정신과 의사였습니다. 피카르는 탐험가였던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열정으로 최초로 열기구를 이용해 세계일주를 하는 등 모험과 비행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비행기가 많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여 환경문제를 초래한다는 것을 깨달은 후 솔라 임펄스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피카르는 친환경 기술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2012년 환경분야의 노벨상인 지구환경대상(Champions of the Earth)을 수상했으며, UNEP 친선대사로 선정되었습니다.

 


UNEP 친선대사 베르트랑 피카르 ⓒ Solar Impulse 

 

솔라 임펄스가 세계 일주 프로젝트를 완수하는 데는 앙드레 보르슈베르의 도움도 매우 컸습니다. 스위스 공군출신 조종사였던 보르슈베르는 피카르와 2인 1조로 교대비행을 하며 세계일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습니다.  

 


태양광 비행기로 세계일주에 성공한 두 조종사(좌: 베르트랑 피카르 / 우: 앙드레 보르슈베르) ⓒ Solar Impulse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과 과학기술만큼 환경을 위한 기술도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를 막기 위해 전 세계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교통과 운송분야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은 어마어마합니다. 최근 전기 자동차의 상용화를 시작으로 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운송수단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피카르의 말에 의하면 10년안에 태양광 에너지를 이용한 비행기가 상용화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솔라 임펄스의 성공적인 비행처럼 과학기술의 발전이 환경보호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베르트랑 피카르의 도전정신과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닮은 인재들이 합심한다면 지구의 미래는 밝을 것 입니다.

 

높은 하늘로 도약하는 솔라 임펄스 ⓒ Solar Impul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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