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동향
[스브스뉴스] 쓰레기로 밥 벌어먹는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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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오혜연 2018.01.11 17:21 | 조회수 1733 0 |
[텍스트 버전]
영국, 콜롬비아 등 25개국 수출! 2015년 상반기 매출만 60억!
잘 나가는 중소기업 이야기냐고요? 아닙니다. 평범한 한 대학생과 친구 3명이 만든 성과입니다.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고요?
여느 쓰레기통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쓰레기통을 만든 게 전부입니다. 시시하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쓰레기통 속을 들여다보면 생각이 좀 달라집니다.
이 쓰레기통은 일반 쓰레기통보다 최고 8배가 넘는 쓰레기가 더 들어갑니다. 특별히 제작한 압축기 덕분입니다.
그게 전부냐고요? 아니죠. 이 쓰레기통은 태양광의 힘을 얻어 자동으로 움직입니다. 또 특별한 센서를 달아 쓰레기가 쌓이면 단계별로 꾹꾹 눌러줍니다.
친환경적이고 똑똑한 이 쓰레기통은 서울시는 물론 유럽 국가들과 두바이, 싱가포르까지 팔려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청년들은 왜 하필 쓰레기통을 만들었을까요?
바로 대학생이 되어 마주한 서울의 광경 때문이었습니다.
번쩍이며 화려한 술집, 예쁜 누나와 멋진 형들까지. 경남 창원의 시골 소년에게 서울은 새롭기만 했습니다.
밤 늦게까지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가던 이들은 쓰레기가 흘러 넘친 쓰레기통을 목격했습니다.
집에 있는 쓰레기통처럼 꾹 눌러주면 좋겠다는 생각에 술김에 손을 넣어 눌러봤는데 생각보다 빈 공간이 많았습니다.
그 때 이들은 저절로 눌러주는 쓰레기통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그냥 쓰레기를 눌러주면 될 줄 알았는데 얼마만큼의 힘으로 눌러줘야 할지, 어느 정도 쌓였을 때 눌러줘야 하는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실험이 거듭될수록 비용은 올라갔고 그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공모전이란 공모전에는 모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이라곤 “무슨 쓰레기로 돈을 버냐”라는 핀잔뿐이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쓰레기통은 2년 만에 완성됐고 반응은ze:17px">그들의 쓰레기통은 해외로까지 팔려 나갔습니다.
"기술은 발전하는데 쓰레기 치우는 일은 여전히 사람이 하고 있잖아요. 간단한 기술로 쓰레기 처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쓰레기 문제를 사람들의 참여가 필요한 캠페인뿐만 아니라 기술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었던 순범 씨.
청년들의 착한 열정과 아이디어가 사람들에겐 훨씬 더 깨끗한 거리를, 미화원들에겐 훨씬 더 가벼운 어깨를 선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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