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기술 동향
폴리올레핀 소재로 만든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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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김정은 2018.01.12 14:35 | 조회수 2124 0 |
입력 : 2017.04.02 11:43 | 수정 : 2017.04.02 11:47 지난 3월 31일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 4연구동. 하얀 실험실 가운을 입은 연구원이 하얀 종이 두 장을 핀셋으로 집어 올려 150도로 뜨겁게 달궈진 가열기 위에 놓았다. 하나는 올려놓기가 무섭게 쪼그라들었고, 다른 하나는 조금의 변화도 없었다. ▲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배터리 성능 및 품질을 논의하고 있다./LG화학 제공 이 종이는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을 나눠주는 분리막이다. 급격하게 수축한 분리막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폴리올레핀' 소재로 만든 것이다. 고열에도 끄떡없던 분리막은 LG화학이 독자 기술로 만든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이다. 폴리올레핀 계열 분리막이 녹는 임계 온도는 135도 정도. SRS는 200도의 열을 버틸 수 있다. LG화학은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높였다. ▲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전경. /LG화학 제공 명실상부 LG화학의 싱크탱크인 대전 기술연구원은 SRS와 같은 신기술의 보고(寶庫)다. 현재 국내 1만7000여건, 해외 2만3000여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축구장 40배 크기인 30만㎡(약 8만7000평) 부지에 총 7개의 연구동이 들어서 있다. 연구동은 생명과학연구소, 기초소재연구소, 정보전자소재·재료연구소, 배터리연구소, 중앙연구소 및 분석센터 등으로 분류된다. LG화학 전체 연구개발(R&D) 인력인 5300명 중 70%인 3800명이 이곳에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1979년 건립 당시 연구인력 70여명과 비교하면 5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박사급 연구원 비중은 20%로 국내 민간기업 연구소의 평균 비중인 6~7%를 크게 웃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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