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신안연구회 01 02 09 08 07 06 한국환경산업협회 05 04 03 국립환경과학원

나의 활동

guest [손님]
연구회 가입하기

연구회 태그 펼치기/숨기기 버튼

카운터

today 0ltotal 3510
since 2016.03.23
RSS Feed RSS Feed

환경기술 동향

게시판상세

폴리올레핀 소재로 만든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

글쓴이 김정은 작성일 2018.01.12 14:35 조회수 2124 추천 0

입력 : 2017.04.02 11:43 | 수정 : 2017.04.02 11:47

지난 3월 31일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LG화학 기술연구원 4연구동. 하얀 실험실 가운을 입은 연구원이 하얀 종이 두 장을 핀셋으로 집어 올려 150도로 뜨겁게 달궈진 가열기 위에 놓았다. 하나는 올려놓기가 무섭게 쪼그라들었고, 다른 하나는 조금의 변화도 없었다.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배터리 성능 및 품질을 논의하고 있다./LG화학 제공

▲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연구원들이 배터리 성능 및 품질을 논의하고 있다./LG화학 제공

이 종이는 배터리 내부의 양극과 음극을 나눠주는 분리막이다. 급격하게 수축한 분리막은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폴리올레핀' 소재로 만든 것이다. 고열에도 끄떡없던 분리막은 LG화학이 독자 기술로 만든 안전성 강화 분리막(SRS)이다. 폴리올레핀 계열 분리막이 녹는 임계 온도는 135도 정도. SRS는 200도의 열을 버틸 수 있다. LG화학은 분리막의 표면을 ‘세라믹 소재’로 얇게 코팅해 안전성과 성능을 높였다.

연구원은 폴리올레핀 분리막과 SRS를 각각 넣어 만든 배터리 셀을 같은 온도의 가열기에 올려놓았다. 폴리올레핀 배터리 셀은 하얗던 단면이 검게 타들어가며 수축했고, SRS 분리막 배터리는 처음 상태를 유지했다.

배터리연구소 분리막개발팀 이제안 연구원은 "SRS 기술은 리튬이온배터리의 안전성을 결정짓는 핵심 기술이다"며 "LG화학이 GM, 르노, 볼보, 아우디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LG화학은 지난해 9월말까지 총 30여개의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부터 82개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누적 수주 금액 36조원을 돌파했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이날 기술연구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올해 R&D에 1조원을 투자할 것”이라며 “2025년 50조원 매출 규모의 글로벌 상위 다섯개 화학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화학의 올해 R&D 투자 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4%를 웃도는 것으로 세계적인 화학회사인 바스프(3.8%), 다우케미칼(3.3%)과 어깨를 견주는 수준이다. LG화학은 매년 10%씩 R&D 투자금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전경. /LG화학 제공

▲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 전경. /LG화학 제공

명실상부 LG화학의 싱크탱크인 대전 기술연구원은 SRS와 같은 신기술의 보고(寶庫)다. 현재 국내 1만7000여건, 해외 2만3000여건의 특허 등록 및 출원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축구장 40배 크기인 30만㎡(약 8만7000평) 부지에 총 7개의 연구동이 들어서 있다. 연구동은 생명과학연구소, 기초소재연구소, 정보전자소재·재료연구소, 배터리연구소, 중앙연구소 및 분석센터 등으로 분류된다. LG화학 전체 연구개발(R&D) 인력인 5300명 중 70%인 3800명이 이곳에서 회사의 미래를 책임질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1979년 건립 당시 연구인력 70여명과 비교하면 50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박사급 연구원 비중은 20%로 국내 민간기업 연구소의 평균 비중인 6~7%를 크게 웃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4/02/2017040200495.html#csidxa693a93c83220d1a2b5621e2bd53acd

등록된 태그가 없습니다.
이모티콘 이모티콘 펼치기
0/40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