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연구원, 현장 실증 중
거친 해상서 20년 견디는 내구성한국생산기술연구원 김광석 박사팀과 한양대 최준명 교수팀이 폐처리할 저품질의 탄소섬유를 재활용해 태양광전지를 바다에 띄우는 값싸고 튼튼한 부력체로 탈바꿈시켰다.
13일 생산기술연구원에 따르면 이 부력체는 해수 수조에서 간이 실증을 완료하고 현재 전북 새만금방조제 내해에서 현장 실증을 진행중이다. A급 탄소섬유로 만든 부력체보다 가격이 20% 더 저렴하면서도 거친 파도가 치는 환경에서도 20년 이상 견딜 수 있는 내구성을 가졌다.
이 해상부력체 시제품은 해수 유입을 원천 차단하는 데 최적화된 상하부 구조로 이뤄져 있다. 부력체 내부는 발포플라스틱으로 채우고 겉을 탄소섬유복합재로 완전히 둘러싸 미세플라스틱 배출을 억제하고 외부 충격에도 잘 견딜 수 있게 설계·제작했다.
현재 진행중인 실증 단계에서는 9개의 해상부력체가 1세트로 구성돼 450W급 이상의 태양광패널 27개를 받치고 있다. 연구진은 이 구조물이 2m에 달하는 파도를 견디고 실제 해상환경에서 20년간 쓸 수 있을 만큼 안정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김광석 박사는 "저품질 탄소섬유로 만든 해상부력체는 사용기간 이후에도 똑같은 기술로 품질을 높여 재사용 할 수 있다"며 "향후 탄소섬유 표면처리를 대용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장비 개발 및 실용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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