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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하악하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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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현진 2011.12.05 00:00 | 조회수 2490 0 스크랩 0 |
의표를 찌르는 상쾌한 단어들. 일반적인 사유와는 또 다른 주장임에도 어쩐지 내 마음을 더 헤아려 주는 문장. 글쓴이의 내공이 느껴지는 깊은 성찰. 많이 웃었다. 그리고 다른 생각을 느꼈다. 그리고 아주 조금 깨우쳤다. 인생이란 얼마나 아름다운가, 좋은 글과 함께라면. 남루하더라도 사방이 책으로 둘러싸여 꽉 막힌 공간에서 종이 삭아지는 냄새와 사랑을 하면서 살고 싶다.
- 하악하악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해냄출판사, 2008)
p16
비가 내리면 해가 뜨기를 바라고 해가 뜨면 비가 내리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어떤 잘못 도 자기 탓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늘도 그의 비위를 맞출 수 없는 사람인데 인간인들 그의 비위를 맞출 수가 있겠는가. 가까이 하지 말라. 가까이 하면 덤터기를 쓰기 십상이다.
p28
길을 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 길을 가던 내가 잘못이냐 거기 있던 돌이 잘못이냐. 넘어진 사실을 좋은 경험으로 받아들이면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인생길을 가다가 넘어졌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당신이 길을 가면서 같은 방식으로 넘어지기를 반복한다면 분명히 잘못은 당신에게 있다.
p33
오늘도 하늘 비친 몽요담에 귀를 씻는 모월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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