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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님께 드리는 詩 (나무 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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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정현진 2006.01.12 00:00 | 조회수 1982 0 스크랩 0 |
나무 I (오세영 님)
새해 첫날
막 잠에서 깨어나면
창밖 나무들의
함빡
물오르는 소리.
처녀가 이미 소녀가 아니듯
오늘의 나무는 이미 어제의 나무가
아니다.
새날이다.
거울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아라.
어제의 나무가 오늘의 나무가 아니듯
거기
너를 바라보는 또 다른
너.
from "좋은생각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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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말부터 새해벽두까지 세상은 진실과 거짓의 얽힌 실타래를
풀지 못하고 있네요. 마무리가 아름다운 모습이길 기원합니다.
전 디지털에 왠지모를 거부감이 있습니다. 그래서 디지털카메라나
컴퓨터를 이용한 유희에 익숙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명의
利器를 가까이 하지 못하는 이유를 제 스스로 명쾌히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느껴지는 게 있습니다. 진품, 진짜에서 내뿜어져 다가오는 느낌.
예술가가 창조한 유일무이한 예술품의 감동. 하나만 존재하는 것에 대한 경의.
디지털은 복사가 용이하여 아우라(AURA)가 존중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습니다.
전 이점이 싫었던 것입니다. 우리 시대에도 예전처럼 유일무이한 존재에 대한 애정과
감성에 대한 따뜻한 눈길이 충만하길 기원해 봅니다. 정현진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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