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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지금 '소재산업 무기화'­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6.08.17 00:00 조회수 2174 추천 0 스크랩 0
출처: 전자신문 2006/08/17 소수의 선진 소재기업이 세계 시장을 독과점해 ‘소재 무기화’하는 반면에 국내 소재산업의 수입의존 현상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부품소재 발전 대책 추진으로 부품소재의 무역 흑자 기반이 정착되고 고용 유발 등의 효과가 있었으나 소재분야의 성과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위주의 고도성장으로 조립산업은 경쟁력을 확보한 반면에 핵심 원천소재의 수입 의존도는 더욱 커져 ‘수입 유발형 산업구조’가 고착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부품 전체 무역흑자는 171억달러로 부품소재 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한 2000년 49억달러에 비해 122억달러, 250%의 증가율을 보인 데 비해 소재분야의 무역흑자는 2000년 44억달러에서 지난해 56억달러로 12억달러, 2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본에서의 첨단 고부가가치 소재 수입 증가폭은 더욱 커져 2000년 47억달러에서 2003년 59억달러, 지난해 81억달러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LCD 산업, 해외 소재 기업에 발 묶여=변종립 산업자원부 부품소재팀장은 “소재 개발에는 장기간의 연구와 막대한 투자비가 소요되지만 성공 가능성이 낮아 기업의 관심도가 낮다”며 “기술 선진국으로 진입하고 후발 개도국과의 기술 격차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 소재의 원천기술 개발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국내 LCD 산업도 해외 소재기업에 발이 꽁꽁 묶여 있다. 핵심소재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 소재 기업이 공급과 가격을 무기로 수요기업을 압박할 경우 국내 LCD산업은 생산에 차질을 빚을 뿐만 아니라 산업의 근간마저 흔들릴 수 있다.  액정 혼합물 세계 시장의 69%를 점유하고 있는 독일기업 머크는 지난해 7억3910만유로(EUR) 매출에 4억7730만유로의 이익을 기록했다. 머크는 차세대 핵심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분야의 핵심 소재 개발에도 기득권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개발에 열중이다.  3M은 원천 특허를 토대로 LCD 핵심 소재인 프리즘시트 시장을 10년 넘게 독점하며 세계 시장은 물론이고 연간 7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시장에서도 독점적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 세계 22위 기업인 일본 스미토모화학은 지난해 미국 다우케미컬의 고분자형 OLED 재료 사업을 인수,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과 도전성 폴리머 기술을 응용한 고분자형 OLED 재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닛치아는 청색LED 소재 개발로 연간 로열티 수입만 1조원에 달한다.  ◇선진 소재 기업 전횡에 ‘속수무책’=반면에 국내 소재기업의 원천기술 확보는 전무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존 소재의 국산화는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지만 핵심소재 및 신소재 개발을 위한 기술 기반은 부족하다.  LG화학이 개발한 LCD 핵심 소재인 편광판은 매출 1조원 이상으로 국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며 수출도 노리는 대표적인 국산화 성공사례다. 그러나 편광판의 주원료인 TAC필름과 PVA필름 등은 일본의 한두 업체가 독점 생산, 공급을 조절하고 있어 고객사인 LG화학도 원천소재 업체의 눈치를 보는 상황이다.  제일모직의 디스플레이 소재사업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도광판·확산판의 원재료인 고순도아크릴(PMMA) 역시 해외 의존도가 90%에 이른다. 반도체·LCD 공정 재료로 쓰이는 화학약품(옛 케미컬) 제품의 경우 국산 제품이 외산을 거의 다 몰아낸 사례도 있지만 실제로는 원재료인 정밀화학 소재를 국내에서 블렌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경쟁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액정은 국산화 노력이 거의 성과를 보지 못한 채 머크·치소 등에 100%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원천소재 기술 부재가 새로운 소재 개발에 장애가 된다는 점이다. 소재를 기반으로 하는 완성품업체들이 끊임없는 원가 절감과 품질·생산성 향상을 위해 신공정·신소재 기술을 찾으면서 원천기술을 가진 해외 소재업체의 독점적 전횡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석준형 삼성전자 부등의 문제로 국산화가 너무 힘들다”며 “점진적 원가 절감이 아닌 획기적 절감을 위한 공정 기술과 소재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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