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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님들께 드리는 詩 _ 방지기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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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2005.09.30 00:00 | 조회수 2085 0 스크랩 0 |
별
배문성 님
한 한 달만 잊고 싶었다
그 섬에 가서 한 달만 별빛을 보고 싶었다
아무도 모르는 그 섬에서
내가 만난 것이라고는
별빛뿐인 그 섬에서
낮에는 잠들어 아무도 보지 않고
밤에만 깨어, 쏟아지는 별빛만 만나 보고 싶었다.
맑은 밤, 파도 소리 따라 별빛이 쏟아지는 밤
알알이 내 몸에 박히는 별빛을 품에 안고 누워 있으면
저 밤 하늘에 박혀 있는 사람
내 위로 쏟아져 들어올 것 같았다
한 한 달만 별빛 속에 살고 있으면
잊어야 할 것 잊혀지고,
만나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
다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from 좋은생각 10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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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님!
당신의 즐거운 하루를 기원합니다.
방지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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