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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가을에 어울리는 詩 (천양희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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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관리자 2005.09.27 00:00 | 조회수 2123 0 스크랩 0 |
너에게 쓴다 (천양희 님)
꽃이 피었다고 너에게 쓰고
꽃이 졌다고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길이 되었다.
길 위에서 신발 하나 먼저 다 닳았다.
꽃 진 자리에 잎 피었다 너에게 쓰고
잎 진 자리에 새가 앉았다 너에게 쓴다.
너에게 쓴 마음이
벌써 내 일생이 되었다.
마침내는 내 생(生) 풍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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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아린 첫사랑이 생각나는 가을입니다.
지고지순한 그 시절이 어리석었다 가슴쳤지만,
못내 고개숙여 아름다웠다 미소짓습니다.
그녀도 지금쯤 절 다시 생각할까요?
가을이니까...
방문자님!
가을에 다가온 그리움을 한껏 즐기세요.
가을에 깃든 추억은 이내 전설이 됩니다.
방지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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