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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100]‘드론’ 두뇌 개발하는 소프트웨어학과 뜬다!

글쓴이 유진태 작성일 2015.07.21 08:16 조회수 2142 추천 0
한국항공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주둔 중인 미군 사망자가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한 것은 2007년 이후부터다. 소형 정찰용 무인기인 드론(Drone)을 도입한 시기와 맞물린다. 미국은 드론을 사용함으로써 미군이 직접 정찰을 나갔다가 자살 폭탄 테러 등으로 희생을 치르는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이미 북한의 무인조종기가 침투했던 한국도 드론을 국방 및 민수용으로 광범위하게 활용하고 있다. 방송이나 드라마를 촬영할 때 공중에 띄우는 ‘헬리캠’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고, 한강 둔치에서 취미용 드론으로 경치를 촬영하는 사람들도 눈에 띈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쇼핑몰 아마존(Amazon)은 상품 배송 서비스에 상업용 드론을 도입하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드론 시장이 2022년까지 6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드론 산업이 세계적으로 신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이 드론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이 있다. 자율비행이 가능하도록 만드는 인공지능이다. 지능형 무인기는 소프트웨어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이다. 무인 항공기는 말할 것도 없고 최신예 F35 전투기 같은 유인기의 경우도 소프트웨어 분야가 전체 항공기 가격의 60%를 차지할 정도다.

바로 이런 점에 주목한 학과가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다. 원래 항공전자 및 정보통신공학부(컴퓨터정보공학 전공)에 속해 있다가 2015학년도부터 소프트웨어학과로 독립했다. 소프트웨어학과 지승도 교수(학과장)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까지를 한 학부에서 가르치다가 가장 부가가치가 높은 소프트웨어 분야에 집중하자는 전략적 차원에서 단일 학과로 확대 개편했다”고 밝혔다.

소프트웨어학과에 대한 기대는 높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내년 소프트웨어 교육 선도학교를 900개로 확대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정 학교에는 예산은 물론이고 교사 연수와 보조 교재까지 지원한다. 초중고 ‘SW(소프트웨어)엘리트’ 양성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송 교수는 미래부가 소프트웨어교육에 투자하는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지금의 강의식 교육 시스템은 한계에 이르렀다. 미래의 디지털 사회를 살아갈 아이들에게는 창의적 교육이 필요하다. 기업들도 새로운 아이디어, 신상품 개발 등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생각을 독창적 결과물로 만들어낼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절실히 원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이야말로 창의적 교육법으로 창의적 인재를 길러내는 훌륭한 대안이다.”
주입식, 강의식 교육으로 암기력이 좋은 인재가 주목받던 시대는 지나갔다. 인터넷에 흘러넘치는 지식과 정보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계사, 펀드매니저 등 방대한 정보력에 의존하는 직종은 인공지능 컴퓨터로 대체돼 미국에서는 이들 직업을 10년 이내 사라질 직업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미래사회에서도 컴퓨터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기존 정보를 가공하고 재창조하는 응용력과 창의력, 그리고 인간만이 가지는 감성 등이다. 소프트웨어학과가 추구하는 인재상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목표들이다. 송 교수는 “컴퓨터로는 해결할 수 없는 감성과 창의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 양성이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의 교육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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