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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구글 본사 가보니…“150법칙을 아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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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유진태 2015.06.05 08:12 | 조회수 2278 0 |
[헤럴드경제(샌프란시스코)=황유진 기자]허름한 창고에서 구글의 역사를 시작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꿈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강력한 검색엔진을 앞세워 웹 시대를 지나온 구글이 모바일 혁명에서도 ‘선도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무한도전’에 가까운 구글의 공격적인 사업확장이 그 증거다. 검색과 이메일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자동차와 인터넷 통신 서비스 영역에도 진출했다. 인공지능 연구 및 로봇 기술, 혈당 측정 콘택트렌즈와 질병 진단용 알약 같은 의학 분야까지 손대지 않는 분야가 없을 정도다. 구글의 이런 행보는 특유의 기업 문화에서 비롯됐다.
구글 본사에서 만난 입사 14개월차 직원 앤드류 젤리스(Andrew Zellis)는 “신입 직원을 우리는 ‘뉴글러’라고 부르는데 보통 진정한 ‘구글러’가 되기 위해 구글의 독특한 문화를 익히는 데만 상당한 시간을 소요해 교육을 받는다”고 말했다. ▶배부른 소크라테스가 돼라! 150의 법칙=창업자는 늘 배고프다. 허름한 창고에서 구글의 역사를 시작했던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그랬을 것이다. 때문에 구글에는 독특한 문화가 남아있다. “모든 직원은 언제 어디서나 원할 때 배를 채울 수 있어야 한다”는 모토아래 구글 캠퍼스 곳곳에 무료로 제공되는 간식 차량을 배치해 놓는 것. 바로 150의 법칙이다. 이것은 모든 구글 직원들이 150피트(약 45m) 내에 음식을 두고 일한다는 법칙으로 구글 본사내에는 25개의 카페테리아를 비롯해 푸드 트럭, 스낵 바 등이 있고 이를 모든 직원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혁신의 DNA 대물림=구글 본사 건물 내ㆍ외부는 혁신의 DNA가 자연스레 대물림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구글의 혁신 배우려는 방문객 늘어=구글의 혁신이 성공적으로 지속되면서 특유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배워가려는 방문객들도 해마다 늘고 있다. 때문에 구글은 올해 1월 14일(현지시간) 구글 방문객 센터(Visitor Center)를 만들었다. 현재 베타 버전으로 임시 운영되고 있으며 올 여름 본격 오픈한다. 이곳에서는 맹의 벽(Meng’s Wall)이라는 특이한 공간이 있다. 구글 인사 담당자 중 ‘맹(Meng)’이라는 직원이 캠퍼스에 방문한 유명인과 사진을 같이 찍기 시작하면서 그 사진들로만 전시를 해둔 곳이다. 구글을 방문했던 다양한 분야의 유명인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와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 등 업계 유명인사부터 나탈리 포트만, 레이디 가가 등 유명 연예인까지 구글 캠퍼스를 다녀간 유명인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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