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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디자인이 신 경쟁력]디자인이 판매를 좌우한다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6.23 00:00 조회수 3068 추천 0 스크랩 0
[자동차 디자인이 신 경쟁력] 디자인이 판매를 좌우한다 <스포츠서울> 2008.6.22 지난해 말 시범적으로 제작돼 기아자동차 임직원에게 제공된 명함이 화제가 됐다. 기아차 디자인 슬로건이 적용된 이 명함은 직원들뿐만 아니라 명함을 받은 고객들로부터 ‘신선하고 강렬하다’는 호평을 받았다. ‘명함 하나가 뭐 대단할 것이 있느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이처럼 자칫 지나칠 수 있는 소소한 부분에서의 디자인 혁신과 적용이 기아차 내부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 디자인 경영.‘사람이 핵심’ 기아차는 디자인 역량 강화와 함께. 디자인적 사고를 바탕으로 내부 프로세스나 직원들의 사고방식. 가치관 등의 기업문화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모습으로 바꾸어 나가는 데 집중하고 있다. ‘디자인(DESIGN)’이라는 브랜드 핵심요소를 통해 새롭고 창의적인 기아차 브랜드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다. 전 직원을 상대로 한 이같은 기아차 내부의 움직임은 ‘디자인 경영’이 단지 제품 디자인 강화에 그치지 않고 나아가 기업 경쟁력 강화로까지 이어가기 위해서는 먼저 구성원들의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는 전략 때문이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이 “기아차는 현재 브랜드를 만들어 가는 도전과 기회 앞에 서 있다”며 “이를 위해 처음 스케치를 하는 디자이너에서부터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내부구성원까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기아의 에너지를 집중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런 움직임의 하나로 기아차는 지난 4월부터 영어 ‘DESIGN’의 ‘S’를 호기심을 나타내는 ‘?’로.‘I’를 창의적 아이디어를 나타내는 전구로 표현한 자사 디자인 슬로건을 적용한 각종 사무용품들과 각종 문서 서식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올해 초 선보인 ‘모하비’를 필두로 최근 격투기선수 추성훈을 모델로 해 화제가 된 ‘로체 이노베이션’에 이어 하반기 준중형 세단 ‘포르테’(프로젝트명 TD). 소형CUV ‘쏘울’(프로젝트명 AM) 등으로 대표되는 디자인 경영의 외부적인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해 내부 임직원들에게 디자인 경영 마인드를 상기시켜주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 삼성경제연구소 이안재 수석연구원은 “디자인 경영이라는 무형의 경영 전략은 그 폭이 넓어 구체화시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면서 “하나의 문화와 사상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디자인 경영과 관련해 내부 구성원들에게 꾸준히 공감대를 형성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이미 글로벌 선도업체들은 제품개발 전 과정뿐만 아니라 전략수립 전반에까지 디자인 마인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실례로 닛산은 제품 개발뿐만 아니라 주주총회에서의 의상과 자리배치 등에도 디자인 요소를 감안하고 있다. ◇ 미래 경영. 디자인에서 길을 찾다 기아차의 이같은 움직임의 기저에는 미래 시장에 대한 포석이 깔려 있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006년 CEO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51.7%가 디자인을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지목했다는 점에서도 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적인 소득 수준 향상과 함께 디자인 중심의 감성소비가 세계적으로 일반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디자인 경영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전 산업에 걸쳐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효율적인 측면에서도 디자인 경영의 효과는 확연하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술 개발에 비해 디자인 개발은 투자비는 5%. 개발기간은 25% 수준인데 반해 매출 효과는 40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경원 KAIST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는 “디자인 경영은 내부 역량을 한 곳으로 모은다는 점에서 기존 경쟁 제품의 벤치 마킹이나 차별화 수준이 아닌 본질적인 기업 경쟁력을 갖춰가는 작업”이라며 “특히 철저하게 고객 입장에서 디자인 경영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디자인 경영을 통해 국내 기업들이 갖고 있는 기업 체질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주현 홍익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는 국내 기업의 경우 내부 프로세스 혁신에 적잖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면서 “창의력을 강조하는 디자인 경영을 통해 이 같은 구태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디자인' 팔아 성공한 기업들 최근 ‘디자인’을 팔아 성공한 기업들이 부각되고 있다. 기업이 디자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해. 혁신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가 매년 발표하는 슈퍼디자이너 제도가 그중 하나. LG전자가 디자인 경영의 일환으로 2006년 말 도입한 제도로 해마다 사내 500명 디자이너 중 뚜렷한 성과를 보인 디자이너를 선발한다. 슈퍼디자이너에 선정되면 최고의 명예와 함께 임원급 이상의 파격적 혜택이 제공되며 그룹과 계열사의 주요 디자인 경영회의에 참석.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는 지난달 3명을 선발해 총 5명의 슈퍼디자이너를 보유하게 됐다. 슈퍼디자이너 제도는 직원들에게는 동기 부여가 되는 동시에 외부적으로는 소비자들에게 디자인 역량 강화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데 한몫하고 있다. 이 같은 디자인 강화 전략은 기업 가치를 상승시켜 글로벌 가전. 휴대전화 시장에서 LG전자의 선전을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MP3 플레이어 시장에서의 성공 사례들도 주목받고 있다. 레인콤의 경우 디자인이 결정되고 난 뒤에 기술 개발에 들어가는 사례들이 알려지면서 디자인과 혁신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이같은 전략은 실적으로도 이어져 레인콤의 매출이 1999년 11억원 매출에서 2004년 4000억원으로 상승한 성공 신화에 밑거름이 되기도 했다. 디자인 역량 강화는 광고에서도 표출되고 있다. 기아자동차가 최근 선보인 기업 PR CF는 기존 자동차 광고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간 자동차 업체의 광고가 단순히 차량의 성능을 강조하는데 치우쳤다면 기아차의 이번 광고는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광고 전면에 내세웠기 때문이다. 디자인에 대해 연구하는 모습을 그려낸 이 광고는 보는 이들에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기아차가 주력하고 있는 디자인 경영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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