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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이 바꾸는 세상[1] 디자인 경영은 혁명이 아니라 전략적 진화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5.16 00:00 조회수 2741 추천 0 스크랩 0
[디자인이 바꾸는 세상[1]] 디자인경영은 ‘혁명’이 아니라 ‘전략적인 진화’ 디자인으로 비교우위를 점하려는 기업간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고 치열해짐에 따라 디자인 경영의 중요성이 한층 강조되고 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디자인 투자가 기술 관련 R&D 투자보다 무려 19배의 부가가치 창출 효과가 있다고 한다.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또한 기업 고유의 아이덴티티(identity)까지 구축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디자인경영이 급속히 대두된 배경은 기술이나 품질, 가격보다는 디자인과 브랜드를 보고 구매하는 소비패턴의 변화 때문이다. 이를 주목해 국내외의 자동차 관련 기업들도 디자인경영을 도입하여 가격 • 기능뿐 아닌 인간의 감성까지 만족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디자인경영을 위한 새로운 조직문화를 조성하고자 할 경우에는 여러 가지 갈등을 수반하게 된다. 따라서 모든 부서의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디자인에 대한 목표의 차이, 시간인식의 차이, 부정확한 지각(색채, 형태, 미감 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부서간의 인식차이를 먼저 없애야 한다. BMW사의 최근까지의 행보는 디자인경영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다. 흰색과 파란색이 조화된 엠블럼과 키드니 그릴로 상징되는 BMW는 고성능 세단의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다. 그러나 BMW사는 로버, 랜드로버, 미니, 롤스로이스 등을 잇달아 인수했지만, 경영부진으로 현재는 BMW, 미니, 롤스로이스의 브랜드만 남게 됐다. BMW는 이러한 인수와 매각을 거치는 동안 집단간 갈등을 겪게 되었는데, 1993년부터 수석 디자이너로 일해온 크리스 뱅글은 조직간의 갈등 해소 및 디자인 보호를 위해 두 가지의 원칙을 세웠다. 첫째는 디자인팀의 창조능력을 북돋우고 디자인결과물에 대한 다른 부서의 비생산적 비판을 막아주었으며, 둘째는 필수적인 디자인 작업과정을 준수함으로써 디자이너들이 출시시한에 쫓겨 깊이 연구되지 못하거나 완성도가 떨어지는 디자인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했다. 이러한 원칙에 따라 1987년에 창립된 BMW의 피츠(FIZ)연구소는 10여 개로 흩어져 있던 개발 및 연구실을 통합해 본사보다 면적이 8배나 큰 곳에서 초현대식 기술장비와 정보시스템을 갖추고, 과학자, 엔지니어, 디자이너 등 6,000여명이 디자인과 신차개발에 참여토록 했다. 이곳에서 BMW의 새로운 소재와 재료, 기술, 디자인 등이 나오는데, 보통 6~7년 걸리는 모델개발기간을 약 33개월로 획기적으로 줄인 것도 이 연구소로 아이디어를 집약한 덕분이기도 하다. 또한 창조적인 디자이너의 아이디어를 소중히 여기고 지켜주는 원칙도 숨어 있다. 전통을 고수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는 BMW의 디자인은 ‘혁명적이기보다는 진화론적인 과정’을 통하여 성장했다. 이처럼 BMW가 여러 차례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합리적인 디자인경영과 높은 기술, 그리고 이를 위한 끊임없는 연구개발 노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디자인경영은 최고경영자의 의지뿐만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단합하여 새로운 문화창출을 해나갈 때 큰 힘을 발휘 할 수 있다. 최고경영자에서 말단 직원에 이르기까지 한마음 한 뜻으로 디자인을 바라보고 노력할 때 비로소 꽃피우게 되고, 진정한 완성을 이룰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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