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아카데미 연구회

中企 “디자인 경영 익히자” [파이넨셜뉴스] 2008.02.01 디자인 경영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디자인 경영 대가들이 강의 경험과 외국 사례를 바탕으로 출간한 디자인 경영 서적이 중견·중소기업 사이에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화제의 책은 카이스트 정경원 교수, 연세대 이주명 교수 등 8명의 집필위원이 분야별로 펴낸 ‘디자인경영 10포인트’로 지난달 중순 발매한지 보름만에 1000권이 다 팔렸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 책은 글로벌 경영 바람이 거세지며 디자인에 무지했던 중소기업 사이에 디자인 경영이 급부상중인 시점이라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첫쇄로 찍은 1000부 가운데 절반 정도가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직접 주문해 배포됐을 정도로 기업인들 사이에 디자인 경영의 기본서로 자리잡고 있다. 책을 펴낸 한국디자인진흥원 이일규 원장은 “중소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기업은 여전히 디자인을 ‘제품의 외관 꾸미기’ 정도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디자인과 디자인 경영에 대해 알아보려고 해도 정보가 부족한 기업인들을 위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말했다. 이 책은 첫 부분에 ‘디자인 경영 실행 자가 진단’ 코너를 마련해 디자인 경영 수준 점수로 수식화해 그에 맞는 처방을 내려 준다. 10개로 나눠진 각 장에서는 디자인 경영의 의미, 디자인 투자, 디자인 경영 실천 방법 등을 생생한 정보 중심으로 구성했다. 디자인진흥원측은 애초엔 이 책을 비매품으로 기획해 CEO, 유관기관, 대학교수 등에만 배포할 계획이었지만 책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자 시중에 판매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디자인진흥원측은 “일단 1000부를 추가로 인쇄키로 결정했다”면서 “서점을 통해 시중에 판매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yangjae@fnnews.com 양재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