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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LG전자, 제니스 `특허대박`에 흐뭇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2.27 00:00 조회수 2930 추천 0 스크랩 0
LG전자, 제니스 `특허대박`에 흐뭇… 인수 10년만에 결실 오랜 기다림 끝의 대박이었다. LG전자가 '미국의 자존심'으로 불렸던 TV업체 제니스를 인수한 건 1995년. 당시 미국 TV시장 점유율 3위의 대형 매물을 인수,재계에 화제를 불러일으켰지만 제니스는 매년 적자를 거듭하며 골칫덩어리로 전락했었다. 하지만 LG전자는 과감한 구조조정을 통해 제니스를 연구개발(R&D) 전문 회사로 탈바꿈시켰고,제니스는 인수 10년여 만에 미국 디지털방송 원천기술(VSB)을 통해 연 1억달러의 특허료를 벌어들이는 '효자 자회사'로 거듭났다. 4일 LG전자에 따르면 제니스는 지난해 북미 디지털 방송 기술인 VSB 특허료를 통해 6000만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2006년 2000만달러에 비해 3배로 늘어난 특허료다. 시장 성장 속도를 감안할 때 올해는 최소한 1억달러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LG는 기대하고 있다. 제니스가 LG전자의 100% 자회사인 만큼 특허 수입은 고스란히 LG전자의 순이익에 반영된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LG전자의 이익률로 따져볼 때 60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내려면 적어도 3조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업이 있어야 한다"며 "3조원 규모의 사업이 벌어들일 돈을 기술 특허 하나로 벌어들인 셈"이라고 말했다. 제니스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은 미국 디지털 방송의 원천기술로 미국에서 디지털TV나 셋톱박스를 파는 업체들은 모두 대당 5달러씩 특허료를 내야한다. 제니스는 이 중 일부를 다른 특허 회사들과 나누고 70~80%를 가져온다. 이 기술은 1998년 표준으로 선정됐고 제니스는 2004년부터 특허계약을 시작했지만 그동안 디지털TV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지 않아 계약을 맺은 회사는 해당 업체의 절반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 들어 시장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계약건수가 급증하고 있다. 특허료는 1998년부터 소급적용되기 때문에 특허수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내년 2월에는 미국에서 아날로그 방송 송출이 전면 중지되기 때문에 제니스의 기술은 더욱 영향력이 커질 전망이다. 게다가 미국 정부는 여전히 브라운관 TV를 보는 저소득층 시청자를 위해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셋톱박스를 저가에 보급할 계획인데 셋톱박스 생산업체도 똑같이 제니스에 특허료를 내야 한다. LG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나 LG전자와 같은 제조업체들은 특허기술을 갖고 있어도 경쟁사가 갖고 있는 특허 때문에 협상을 해야 할 일이 많은데 제니스는 그런 걸림돌 없이 고스란히 특허료를 챙길 수 있다"며 "제니스의 사례가 선진 특허 경영의 교과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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