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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삼성-LPL, 경쟁넘어 연합전선 구축을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7.11.09 00:00 조회수 2486 추천 0 스크랩 0
[디스플레이‘상생’이 경쟁력이다] (1-3) 삼성-LPL, 경쟁넘어 연합전선 구축을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된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및 전시회인 `SID 2007` 행사장. 각 국에서 찾아온 많은 관람객들은 한결같이 "한국업체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는다면 SID행사가 너무 썰렁할 것 같다"며, 구체적으로 삼성과 LG가 표출하고 있는 SID행사에서의 영향력에 주목했다. 한국기업들의 이같은 영향력과 함께 SID행사에서 주목을 끄는 두 사람이 있었다. 삼성전자 김상수 부사장과 LG필립스LCD 정인재 부사장은 이 행사에서 나란히 `특별공로상(Special Recognition Award)'을 받았다. 김상수 부사장은 15년 이상의 선구자적 TFT LCD 기술 연구개발 실적과 독창적인 S-PVA 광(廣) 시야각 LCD TV 기술개발로 디스플레이 업계에 대한 공헌을 인정받았고, 정인재 부사장은 세계 최초 EEFL 백라이트 기술, 세계 최초 LED 백라이트 LCD 개발과 하이브리드 백라이트 LCD 개발 등 세계 LCD 기술의 선도자로 인정받았다. 김상수 부사장은 삼성전자 LCD총괄 기술개발실장, LG필립스LCD 정인재 부사장은 CTO(기술총괄책임자)로 두 사람 모두 각 회사의 연구개발부문에 관여하고 있다. 두 사람은 배재고등학교 90회 동창이기도 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두 사람이 몸담고 있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경쟁관계를 극명하게 대변한다. 좋은 경쟁상대이며, 필요에 따라선 힘을 모을 필요가 있는 존재. 기업차원에서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 협력이 가능한 부분은 사실상 많지 않다. `협력이 필요한' 부문은 많지만, `협력 가능한' 부문은 많지 않다는 의미다. 더 큰 이익을 위해 협력한다는 대의에는 뜻을 같이하고 있으나, 두 업체는 글로벌 시장에서 어쩔 수 없이 경쟁해야하는 관계인 탓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출범한 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대-대기업간 협력사업'과제로 특허협력, 패널 상호구매, 유리기판 등 장비재료의 표준화 등을 꼽았다. ◇특허공유로 경쟁력 강화=이 가운데 특허협력은 쉽지 않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더라도 글로벌 업체간에는 특허협력이 일반화돼 있다. 이미 샤프는 대만 CMO와 CPT와 협력하고 있고, 삼성전자는 소니와 협력해 7세대와 8세대 LCD생산라인을 함께 구축했다. 일본 PDP업체들은 별도의 특허풀(HPPL)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반해 국내 패널업체간 협력은 지극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삼성과 LG라는 전통적 경쟁관계의 틀을 조금만 벗어 던진다면 특허협력도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업체간 전격적인 일괄타결식의 특허공유는 어렵겠지만,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차원에서 특허협의체를 만들고 국가차원에서 R&D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발생한 특허는 큰 어려움 없이 공유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성장동력기술개발사업관련 특허 출원현황은 작년기준으로 삼성전자가 14개, LG필립스LCD가 14개, 삼성SDI가 67개, LG전자가 8개 등으로 나타났다. ◇패널, 장비, 재료의 표준화=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간 상생협력은 곧바로 장비 및 소재업체의 글로벌화와 직접적인 관련을 갖고 있다. 이미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글로벌 LCD시장에서 매출 및 출하량 면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 따라서 두 회사간 연합, 상생협력은 바로 글로벌 시장의 표준화로 이어지게 된다. 패널, 장비, 재료 등 산업분야별로 시장표준화가 이뤄지고, 이는 국가표준화, 국제표준화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 정부와 업계의 전망이다. 예컨대, LCD 유리기판 사이즈를 두 회사가 통일시킬 경우 세대별 기판 표준화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장비 및 소재업체들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용 장비 및 소재를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특히 장비 및 소재업체들은 두 회사에 대한 공급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만들어 놓은 `표준'방식에 다른 나라 경쟁업체들이 합류할 경우 공급처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나라 장비와 소재부품업체들의 글로벌화를 진전시키는 출발점이 된다는 얘기다. 따라서 최근 차세대 투자를 놓고 고심중인 LG필립스LCD가 8세대 투자와 함께 유리기판 사이즈를 삼성전자와 동일한 2200X2500 규격으로 채택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경쟁업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2004년 이후 대규모 설비투자에 따른 공급과잉과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LCD업계는 급격한 판가하락에 시달렸다. 이는 곧 수익률 악화로 이어졌다. 올해 들어 수익은 개선되고 있으나 대만, 일본, 중국에 둘러싸인 샌드위치 경쟁국면을 뚫고 세계 최강의 디스플레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LCD, PDP를 포괄한 삼성과 LG간 연합전선 구축이 시급하다. 특히 일본과 대만의 전략적 제휴 가속화는 국내 업계에 새로운 대외적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국가 차원에서 업계의 역량을 결집시켜야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삼성과 LG가 더 큰 이익을 위해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최강 연합전선을 구축함으로써 세계 최강의 패널 생산과 함께 장비, 소재산업에 있어서도 세계 최강을 견인할 수 있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팀장=임윤규기자 yklim@ 김승룡기자 srkim@ 2007/09/19 [저작권자(c) 디지털타임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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