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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흥찐빵,미국에 상표등록한 까닭은?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5.29 00:00 조회수 2803 추천 0 스크랩 0
[중앙일보] 2008.5.29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의 명물인 ‘안흥찐빵’이 미국에 상표를 등록했다. 중국 찐빵에 밀려 수출세가 주춤하자 횡성군이 상표 등록을 통해 반격에 나선 것이다. 횡성군은 지난해 2월 미국에 상표를 출원한 안흥찐빵이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상표 등록으로 2018년 4월까지 10년간 권리를 유지하게 됐다. 안흥찐빵이 유명해진 것은 1990년대 중반. 심순녀(64)씨가 안흥면사무소 앞에서 운영하던 찐빵집이 언론에 소개된 것을 계기로 입소문을 타고 주말과 휴일마다 찐빵을 사려는 관광객이 장사진을 이뤘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찐빵집이 하나 둘 생겨 현재는 19개로 늘었다. 안흥찐빵 맛의 비결은 찐빵 속에 들어있는 소. 100% 횡성군에서 생산되는 팥을 사용해 달지 않으면서 고소하다. 연간 안흥지역에서 수매하는 팥의 양만도 40㎏들이 3000포 정도에 달한다. 이와 함께 반죽을 한 뒤 한 번, 빵을 빚은 후 또 한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쪄내는 까닭에 많은 기포가 생겨 쫄깃쫄깃하다. 지난해 안흥찐빵의 전체 판매량은 116만7000상자(60억원 정도). 현지 판매는 물론 도·소매 및 가정택배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던 안흥찐빵은 2001년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캐나다·호주·독일 등으로 수출을 늘려갔다. 특히 미국 교포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 2004년에는 미국에만 15만 상자를 수출할 정도로 판매량이 늘었다. 그러다 복병을 만났다. 중국에서 만든 찐빵이 안흥찐빵으로 둔갑해 팔리면서 수출이 크게 줄어든 것. 지난해 안흥찐빵의 수출 물량은 8만3000상자(5억원)로 2004년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횡성군이 미국에 상표 등록을 추진한 이유다. 안흥찐빵은 미국에는 상표를 등록했지만 정작 국내에는 상표등록을 하지 못했다. 전국 어디서나 안흥찐빵을 만날 수 있으나 상당수가 가짜인 것도 이 때문. 심순녀씨가 99년 상표를 출원했으나 특정 지명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등록되지 않았다. 그러다 2000년 다른 지역 업자가 ‘안흥왕찐빵’으로 서비스 상표를 등록해 분쟁을 겪기도 했다. 횡성군은 현재 지리적표시제 등록을 신청한 상태다. 안흥찐빵축제위원회 김인기 사무국장은 “중국찐빵에 상당수 시장을 뺏겼으나 상표 등록을 한 만큼 다시 수출이 늘어나 지역경제가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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