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특허연구회

　‘민간 기업에서 우수한 군 첨단 기술을 찾아라.’ 　방위사업청(청장 양치규)은 22일 서울 용산 청사 대회의실에서 국방부·합참·각 군·국방과학연구소·국방기술품질원 등 산·학·연·군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진네오링크의 한국형 통합데이터링크 처리기’ 등 7개 민간 기업의 기술을 발표하는 ‘제3회 신기술 소개회’를 개최했다. 이번 소개회에서 발표되는 민간기술은 군 관련 기관·연구소가 무기 체계 개발 사업 추진 시 활용되고 적절한 기술은 신개념기술시범(ACTD) 과제로도 선정,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진네오링크의 ‘한국형 통합데이터 링크 처리기’는 지상전술 등 지휘통제체계와 전투기·미사일 등 무기체계 간의 전술 데이터링크 구현을 위한 가변전술자료 처리 방식의 내장형 소프트웨어이다. 기존 전술 체계에 새로운 체계를 추가하는 통합 작업도 용이하다. 　도암시스템즈의 ‘극 지향성 음향송출장비’는 최대 음압을 이용해 침투자를 경고하거나 제압하는 비살상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 또한 함정 간 의사 소통, 비행장 주변 조류 퇴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위월드의 ‘군위성통신체계를 위한 고효율 평판안테나를 이용한 군차량 이동통신용 위성안테나’는 이동중인 차량에서도 통신이 가능하고 안테나소형화가 가능한 게 특징이다. 기존 군위성통신체계의 차량용 단말시스템은 정지시에만 운용 가능한 단점이 있다. 　에에티아이의 ‘소형무인기 및 자율주행 로봇 구동용 연료전지 동력장치’는 소형 무인기 및 자율주행 로봇의 임무 거리 확장에 필요한 연료전지이다. 연료로 사용된 수소화물은 불연성이고, 친환경 물질을 사용해 취급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시각화기반의 네트워크 보안 상황감시기술’은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 및 트래픽의 흐름을 빠르게 인지하는 기술로 미세한 사이버 테러까지 시각화할 수 있다. GIS와 연계, 정보전 분야 활용도 가능하다. 　아이디폰의 ‘무선 통신보안 영상저장기기’는 입력된 영상을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지 및 상황실로 전송, 현장 상황을 녹화하고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정찰임무 수행시 실시간으로 원격지를 감시할 수 있다. 　피코테크의 ‘화생방탐지 및 식별용 센서 칩 제조’는 나노와이어 및 나노구조 다공성 실리콘을 이용해 폭발물 및 화학신경제 탐지 센서로 활용할 수 있다. 　방위사업청 측은 “중소·벤처기업의 국방연구개발사업 참여를 보다 쉽게 하기 위해 절차 및 제도 개선을 통해 민간의 우수기술을 군 무기체계에 보다 많이 적용시켜 나간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