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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송배전 손실률 '제로' 도전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1.29 00:00 조회수 3111 추천 0 스크랩 0
“만들어진 전기 관리도 철저합니다.”  환경을 보호하며 전기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가 각광받고 있지만 전기를 아무리 많이 만들어도 최종 사용자까지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거나 공급이 불안정하다면 ‘말짱 도루묵’이다. 한국전력은 안전한 전기 배송(배전)을 위해 정보기술(IT)을 적극 접목했다. 그 진두지휘소가 바로 ‘선진 IT형 계통운영센터’다. #“빠른 배전관리로 정전시간 최소화”  서초구와 강남구의 배전시스템을 총괄하는 한전강남지점의 ‘선진 IT형 계통운영센터’에 들어섰다. 정면 벽을 가득 메운 배전종합상황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종합배전자동화시스템(TDAS)·신배전정보시스템(NDIS)·원방감시제어시스템(SCADA) 등 배전과 관련한 모든 시스템을 한 화면으로 표현해 각종 배전 정보를 동시에 볼 수 있다. 영상감시·지리정보시스템(GIS)·태풍연계센터 시스템 등과도 연계돼 적은 인원으로 배전 관리가 가능하다. 이날 눈에 띈 상황실 근무자도 고작 두명뿐이다.  신상균 한전 강남지점장은 “변압기 파손 등 지역 내 배전에 문제가 생기면 이를 즉각 감지해 그 구역을 분리, 2∼3초 안에 정전구역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 배전센터 선진화로 한전은 2007년 말 현재 1호당 연평균 정전시간을 세계 최단수준인 17.3분으로 유지했다. 한전은 배전계통 광역화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현재 14개인 IT형 계통운영센터를 41개로 늘릴 계획이다. 강남지점의 계통운영센터도 연내 송파, 강동구 배전시스템까지 통합, 운영하게 된다.  #고압 송전으로 손실률을 크게 낮춰  이어 찾은 곳은 서울 중구에 있는 전력구. 전신주와 변압기 등을 설치하기 힘든 도심지까지 안전하게 고압의 전력을 전달하기 위해 만든 ‘땅굴’이다. 나선형 계단을 따라 15m 깊이까지 내려가니 어둑어둑한 굴 벽면을 따라 굵기가 다른 전선이 빼곡하게 있다. 이 전력구에서 가장 굵은 전선은 무려 34만5000볼트(V)의 고압 전력을 전송한다. 고압 전력 전송은 한전 전력관리만의 노하우다. 송전 전압이 높아질수록 전력수송 과정에서 소모되는 전력량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김병숙 한전 배전계획처장은 “송전 및 배전 전압의 송압 등으로 60년대 말 약 30%던 송배전 손실률을 2007년 말 현재 세계적 수준인 약 4%까지 낮췄다”고 말하며 “가장 높은 76만5000V 송전 기술은 우리나라가 전 세계를 이끈다”고 덧붙였다.  #무인 통합배전 시스템으로 업무효율 높여  탐방의 마지막은 명동 한복판에 있는 무인 배전 스테이션이었다. 명동 각 건물과 지하에 흩어진 전력설비를 한곳에서 관리하기 위해 2003년부터 2005까지 151억원을 들여 지었다. 전력구를 거쳐 전력이 도착하면 220V로 전압을 낮춰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게 주 임무다. 김병숙 배전계획처장은 웅웅거리는 배전반 소리 너머 “1인 유동인구만 200만명이 넘는 명동은 부하밀도가 극히 높은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지상기기 설치공간 부족, 기기 점검 및 유지보수 곤란, 기기점검 장시간 소요의 문제를 모두 해결하기 위해 빌딩 내부에 무인 통합 배전 스테이션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이고 친환경적인 전력공급을 구현하기 위한 최전선 설비인 셈이다. 인상적인 점은 화려한 명동 밤거리에 맞춘 외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었다는 점. 한전 관계자는 “이전 건물이 딱딱한 인상이다보니 상인들의 민원이 들어와 주변 건물 분위기와 최대한 맞추기로 했다”며 “좋은 품질의 전기를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시민에게 다가가는 한전이 되기 위해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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