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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주도 전지시장, 韓 '신형 배터리'로 추월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6.17 00:00 조회수 3044 추천 0 스크랩 0
우리나라 2차전지 양대 주자인 삼성SDI와 LG화학이 전세계 하이브리드차(HEV)용 전지시장 쌍끌이에 나섰다. 노트북, 핸드폰 등 휴대기기 용 2차전지시장에서 일본 업체를 상용생산 7∼8년만에 완전히 따라 잡은 한국은 이제 공략지를 HEV까지 확장해 일본과 일대 격전을 치르게 됐다. 특히 오는 2020년 1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 되는 전세계 HEV용 2차전지 시장에서 한국 양대 대표가 각각 20∼30%씩의 점유율을 갖게 되면, 한국이 전체 시장을 과점 하는 대특수가 예상된다. 다만, 우리 두 기업간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 개발과 시장 확보에 총력을 다하고 경쟁국의 파상적 공세를 막아내는 전략적 행보가 필요하다. ◇삼성SDI-합작사 설립, LG화학-상용화 급진전= 삼성SDI는 보쉬와 이미 오랜 시간 전동공구용 전지사업에서 협력해 왔다. 이번 HEV용 리튬이온 2차전지 합작사 설립은 자동차용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신호탄이다. 더욱이 보쉬는 세계최대 자동차 전장그룹이다. 보쉬의 완성차 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제품 신뢰성을 대외적으로 확보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삼성SDI로선 초기 사업을 안착시킬 큰 파트너를 만난 셈이다. 합작사는 2015년께 세계 시장의 30%를 점유를 목표로 세웠다. 당초 투자계획보다 두 배 이상 커질 것으로 예상하는 것도 이같은 낙관적인 전망에서 비롯됐다. LG화학은 상용화를 통한 시장 선점을 노린다. LG화학은 전지 개발 전문 중소기업인 네스캡과 공동으로 HEV용 2차전지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현대자동차가 양산할 아반떼급 모델에 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정부가 지난 2003년부터 5년 간 39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LG화학과 네스캡 포함 산·학·연이 공동 연구해 낸 성과로 국산 자동차에 처음으로 전지와 슈퍼 커패시터(축전기의 일종)가 탑재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HEV용 전지에 국산 제품이 본격 구동 되는 전기가 마련되는 것이다. LG화학과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양산될 HEV가 기존 차량에 비해 연비가 35% 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함께 개발된 슈퍼 커패시터는 재래식 커패시터(콘덴서)에 비해 수백 배 이상 일시 축전할 수 있다. 순간 충전이나 고출력 특성이 강해 HEV용 전력부품으로 널리 활용될 수 있다. ◇“일본을 앞질러라” 한 목소리= 지난 91년 소니는 2차전지라는 신천지에 뛰어들었다. 뒤이어 94년에 산요가 사업을 시작해 일본은 그 뒤 10∼15년 간 맹주 자리를 지키고 있다. 2000년 한발 늦게 출발한 삼성SDI는 지난 4월 세계적 2차전지 시장조사기관인 IIT로부터 안전성, 품질, 기술, 가격 등 11개 분야에서 일본을 따돌리고 명실상부한 세계 1위에 올라섰다. 2020년 전세계 1100만대의 차량에 실릴 HEV용 2차전지 시장을 잡기 위한 새로운 경쟁의 출발선에 섰다. 지난 20년 가까이 일본이 세계시장을 주물렀다. 앞으로 새로운 20년을 한국이 주도하려면 기술·가격·안전성 등 모든 면에서 일본을 추월해야 한다는 큰 과제가 우리 2차전지 업계에 던져졌다. 구회진 한국전지연구조합 부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도 이 시장이 반드시 뚫어야할 시장이기 때문에, 세계 수준의 전지업계와 합종연횡 노력을 더 강하게 펼치게 될 것”이라며 “짧은 시간에 비약적으로 발전한 우리 전지산업의 경쟁력이 또 한번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성과를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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