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기술특허연구회

인탑스(대표 김재경)는 기존 세마릭 소재의 칩안테나보다 특성은 우수하면서 제작단가가 저렴한 신소재인 폴리머 기반의 블루투스 및 GPS 칩안테나 개발을 완료하고 휴대폰 제조업체 공급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칩안테나는 휴대폰을 비롯한 모바일 기기와 노트북 등 무선기기 제품에 근거리 통신용 및 GPS 수신 안테나로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주파수 수신 성능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세라믹 소재의 칩안테나보다 제작단가가 저렴한 게 특징이다. 전자부품연구원(KETI)이 최근 개발한 폴리머 소재에 대한 전용권을 인탑스가 확보해 이 소재를 이용한 칩안테나를 개발했다. 폴리머 소재는 세라믹 소재에 다른 재료를 첨가해서 만든 신소재로 기존 PCB 생산공정에서 칩안테나를 제조할 수 있기 때문에 제조 비용이 저렴하다. 고온에서 제조해야 하는 세라믹 소재의 칩안테나에 비해 가격이 더 싼 이유다. 인탑스 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세라믹 소재의 경우 칩안테나 제조시 고온에서 작업하기 때문에 별도 생산공정을 적용해야 한다”며 “이번에 개발한 칩안테나는 기존 PCB 공정라인을 이용하는 독특한 제조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칩안테나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신 성능도 향상됐다. 인탑스측은 기존 세라믹 소재의 근거리 통신용 칩안테나가 주파수 신호 수신 성능이 일반적으로 2데시벨(db)인데 비해 이번에 개발한 폴리머 소재 칩안테나는 이보다 0.5∼1db 높은 2.5∼3db의 수신 성능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인탑스측은 제조 단가가 저렴하면서도 세라믹 소재 칩안테나에 비해 성능 또한 뒤지지 않아 칩안테나 매출이 내년부터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인탑스는 이번에 개발한 신소재 칩안테나의 가격을 아직 책정하지 않았지만 가장 저렴한 세라믹 소재 칩안테나보다 20% 이상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