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리는 가장 큰 로봇격투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6일 일본 타카마츠에서 열린 2007 로보원재팬 본선에서 한국기술교육대 메카트로닉스 공학부 3학년생인 신성민·인명환씨가 제작한 ‘가제트 2’가 결승전에서 일본의 ‘가루’라는 로봇을 누르고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로보원 대회는 지난 2002년 일본에서 시작된 세계 최초의 인간형 로봇격투대회로서 상대를 쓰러뜨리거나 링 밖으로 밀어내면 이긴다. 12회를 맞은 이번 로보원대회에는 총 150 여개의 팀이 참가했다.
대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타카마츠 시장까지 참관한 가운데 열린 행사에서 한국팀이 우승하자 주최 측이 다소 난감한 분위기를 보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특히 우승을 한 ‘가제트2’로봇의 23개 관절에는 모두 로봇티즈가 만든 국산 로봇액추에이터가 장착되어 로봇격투기 분야에 관한한 일본과의 기술격차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같은 날 부천 로보파크에서 열린 로보원 코리아에서는 광운대 루시퍼팀이 종합우승을 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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