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 한국기계연구원 국방과학연구소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나의 활동

guest [손님]
연구회 가입하기

연구회 태그 펼치기/숨기기 버튼

카운터

today 0ltotal 4554
since 2005.09.02
RSS Feed RSS Feed

게시판

게시판상세

'하이닉스' 또 다시 기술유출 논란

글쓴이 관리자 작성일 2008.03.07 00:00 조회수 2678 추천 0 스크랩 0
6일 하이닉스에 따르면, 하이닉스는 현재 대만의 반도체 업체인 프로모스에 첨단 반도체 가공 기술인 54나노 공정 기술을 제공하는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이닉스는 지난해 김종갑 사장 부임 이후 이보다 한 단계 낮은 66나노 공정 기술을 프로모스에 이전하려다 기술 유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실패한 바 있다. 54나노 기술은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업체 가운데 세계 1·2위인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만 양산(量産) 계획을 세운 최첨단 기술이다. 하이닉스는 그동안 미국·유럽 시장 수출 때 부담해야 하는 상계(相計)관세 회피와 원가 절감을 위해 대만 프로모스를 통해 위탁 생산하는 등 생산기지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하이닉스는 "당초 진행했던 66나노 기술 이전이 지연되자 프로모스 측에서 이보다 더 첨단인 54나노 기술의 이전을 희망, 현재 기술 이전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번 기술이전은 첨단 기술의 해외 유출이 아니라 수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내 전문가들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우리 기업들의 첨단 기술 제공이 결국 한국 반도체 기술의 경쟁력을 스스로 떨어뜨리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 작년 시행에 들어간 산업기술유출방지법에는 80나노 이하 반도체 기술을 국가가 보호해야 할 핵심기술로 규정하고 있어, 주무부서인 지식경제부와의 협의 과정에서 기술 유출 논란도 불거질 전망이다. 하이닉스는 김종갑 사장 부임 이후인 작년 4분기에 18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선 데다 이번 1분기에도 3000억원 이상의 영업 적자(증권가 추정)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54나노 공정 기술 반도체 가공시 새겨지는 전기회로 선폭(線幅)이 머리카락 굵기의 2500분의 1 정도에 불과한 첨단 공정 기술. 이 회로 선폭이 미세할수록 반도체 제조 원가가 낮아지고 생산량이 늘어난다. 현재 대만업체들이 주로 쓰는 70나노대 공정에 비해서는 생산성이 70~80%나 높은 기술이다. [탁상훈 기자 if@chosun.com] [☞ 모바일 조선일보 바로가기] [☞ 조선일보 구독하기]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여 태그를 추가하실 수 있습니다. 태그 수정
이모티콘 이모티콘 펼치기
0/40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