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머니투데이 | 2009.06.04 09:09 [머니투데이 진상현기자][대형 LCD TV 판매 급증..PDP의 84% 수준] '대형 TV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라는 통념이 곧 깨질 전망이다. 2년 전 만해도 PDP TV 5분의 1수준에도 못 미쳤던 대형 LCD(액정화면) TV 출하량이 최근 PDP TV를 턱밑까지 추격했기 때문이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3일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 세계 시장에서 127㎝(50인치) 이상 대형 PDP TV는 92만2000대, 같은 크기의 대형 LCD TV는 77만2000대가 각각 출하됐다. PDP TV가 여전히 15만 대 가량 앞섰지만 격차는 빠르게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 2007년 1분기만 해도 127㎝(50인치) 이상 대형 PDP TV가 62만7000대 출하돼 11만6000대에 그친 LCD TV 출하량의 5배를 웃돌았다. 그러나 지난해 1분기에는 LCD TV가 49만 대, PDP TV가 82만 대로 절반 수준을 넘어서더니, 3분기에는 66%, 4분기 77%, 올해 1분기에는 84% 수준까지 근접했다. PDP TV는 유리 두 장 사이에 들어있는 플라즈마에 높은 전압을 가해 발생하는 빛을 이용해 영상을 구현하고, LCD TV는 유리판 사이에 액정을 넣고 화면 뒷면에 광원인 백라이트유닛(BLU)로 빛을 비춰 영상을 보여주는 방식이다. PDP TV는 초당 600장까지 정지 화면을 구현해 영화나 스포츠 등 빠르게 움직이는 영상을 보는데 경쟁력이 있다. LCD TV는 주위가 밝을 때도 선명한 화질로 볼 수 있고, 전력 소모가 적은 점 등이 장점이다. 그동안 127㎝(5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PDP TV가 두각을 나타냈던 것은 LCD TV 가격이 훨씬 비쌌고, 중소형부터 만들어지기 시작해 대형 LCD TV 자체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LCD TV가 평판 TV 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으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127㎝(50인치) 이상 대형 모델들이 대거 출시됐고, 가격대도 크게 떨어져 구매 부담이 크게 줄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127㎝(50인치) 이상 LCD TV의 평균단가(ASP)는 지난 2007년 1분기에 3804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 2763달러를 거쳐 올해 1분기에는 2027달러까지 내렸다. 같은 기간 PDP TV 가격은 2290달러, 1719달러, 1220달러로 내렸다. 아직 LCD TV가 800달러 가량 비싸지만 2년 전 PDP TV를 살 가격이면 LCD TV를 살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이런 추세라면 조만간 LCD TV 판매량이 127㎝(50인치) 이상 대형에서도 PDP TV를 따라 잡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LCD 제조사들이 대형 LCD 제작에 유리한 8세대 라인을 잇따라 가동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한다. 다만 LCD TV가 PDP TV를 앞지르더라도 당장 PDP TV 시장이 사장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빠른 영상 구현시 화질과 저렴한 가격 등 LCD TV와의 차별화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실제 대형 PDP TV만을 놓고 보면 출하량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7년 1분기 127㎝(50인치) 이상 대형 PDP TV 출하량은 62만7000대에서 지난해 1분기에는 81만7000대, 올해는 92만2000대가 팔렸다. 한 PDP TV 업계 관계자는 &quot;전 세계적으로 LCD TV 업체가 훨씬 많기 때문에 마케팅이 LCD TV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quot;며 &quot;PDP TV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고 있어 나름의 영역을 유지해 갈 것&quot;이라고 전망했다. 모바일로 보는 머니투데이 &quot;5200 누르고 NATE/magicⓝ/ez-i&quot; 진상현기자 jisa@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