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예년과 달리 10% 안팎 낮은 하락 그칠 듯　　 　　　　 올해 평판TV 가격이 지난해 대비 10% 안팎의 낮은 하락세를 보이며 안정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2005년 이후 매년 반토막 행진을 계속해 온 평판TV의 가격 안정은 예측 가능한 사업전략 수립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와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2006년과 2007년 각각 전년 대비 40∼60%, 20∼40%까지 폭락하던 평판TV 가격이 올해에는 지난해 연말과 비교해 10% 수준의 낮은 하락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력 101cm LCD TV, 10% 하락에 그칠 것"=81㎝(32인치) HD급 LCD TV 가격의 경우 2006과 2007년에 전년 대비 각각 40%와 25% 하락했지만, 올해에는 하락률이 7% 정도에 그쳐 올 연말에는 평균가격이 634달러에 머물 것으로 예측됐다. 주력 LCD TV인 101㎝(40인치) LCD TV는 같은 기간 50%와 25%가 하락했지만 올 연말 1029달러 정도의 평균가를 형성하며 연간 10% 하락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107㎝(42인치) LCD TV 역시 지난 2년간 전년 비 58%와 23%의 가격폭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올해에는 7% 정도 하락한 928달러의 평균가를 형성할 것이라는 게 시장조사업체의 분석이다. 그나마 TV 업체들이 올해 공급확대를 추진중인 풀HD LCD TV의 가격 하락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 역시 20% 수준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40인치 풀HD LCD TV의 경우 2006년과 2007년 각각 전년 대비 27%와 31% 가격이 떨어졌지만 올해에는 16% 수준의 하락세를 보이고, 42인치 풀HD의 경우 지난해 35%가 하락한 데 이어 올해에는 12% 가량 가격이 빠질 것으로 분석됐다. 132㎝(52인치) 풀HD LCD TV는 지난해 23%에 이어 올해에는 21%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가 예상된다. PDP TV의 가격하락세도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42인치 HD급 제품의 경우 지난 2년간 46%, 31%가 빠졌지만 올해에는 19% 정도 하락세를 보이고, 127㎝(50인치) HD급의 경우 41%, 37%가 빠졌던 지난 2년과 달리 올해에는 20% 정도만이 빠진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패널의 수요 역전에 따라 가격안정 지속 전망=이같은 하락세는 지난해 3월 디스플레이서치가 예측한 2008년 가격하락 전망에 비해 크게 완화된 것이다. 당시 디스플레이서치는 40인치 LCD TV의 가격하락 폭을 이번 예측보다 7%포인트 높은 17%로 예상했고 40인치 풀HD도 6%포인트 높은 22% 떨어질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이처럼 평판TV 가격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예측은 평판TV용 패널 수급상황과 맞물려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된 수요 역전 현상이 올해에도 베이징올림픽 등 대형 특수가 있어 지속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평판TV 가격에 대해 섣부르게 예측할 수 없지만 올해 가격하락폭은 예년에 비해 크게 완만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LCD패널 등 수급이 여의치 않아 TV 업체들도 무리한 가격 정책은 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