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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 광장] 디스플레이 특허 전략적 활용

글쓴이 박위규 작성일 2007.11.07 00:00 조회수 1808 추천 0 스크랩 0
[DT 광장] 디스플레이 특허 전략적 활용 제대식 특허청 정보통신본부장 우리나라가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산업부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이 디스플레이 산업이다. 국내 기업들은 LCD, PDP, OLED 등 주력제품군에서 몇 년째 세계 1위를 고수해 오고 있다. 평면 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국내 생산액은 308억달러로 전세계 생산액 752억달러의 37.5%를 차지하고 있으며, 270억달러를 해외로 수출해 총 수출액의 8%를 차지하면서 수출 효자종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우리에게 추월 당한 일본과 후발주자인 대만, 중국이 `타도 한국'의 기치를 내걸고 기술개발,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턱밑까지 쫓아오고 있는 것이다. 자칫하면 우리는 일본과 대만, 중국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가 되어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란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올해 들어 디스플레이 부문에 대규모 신규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국내 업체를 상대로 미국에서 특허 공세를 펼치는 등 선두주자 따라잡기에 나서고 있고,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대만은 LCD 패널 부문 등에서 우리 기업과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실정이다. 흔히들 1등은 하기도 어렵지만 유지하기는 더욱 어렵다고 한다. 우리가 미래의 성장동력인 디스플레이 산업부문에서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 소재장비 산업의 동반 성장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한 둘이 아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특허의 전략적 활용이다. 오늘날 미국, EU 등 선진국들은 반독점법을 근거로 시장 선두업체의 시장 장악을 억제하려는 경향이 강화되고 있지만, 특허권의 정당한 행사는 경쟁업체에 대한 합법적인 견제 수단으로 여전히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특허의 전략적 가치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그러나 그간 우리 산업계는 특허를 전략적으로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왔다. 가까운 예를 보더라도 국내 통신업계는 CDMA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기술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수익으로 연결할 만한 원천특허를 발굴하지 못해 3조원 이상의 로열티를 해외에 지불했다. 이 뿐만 아니라 요즘 젊은이들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는 MP3 플레이어는 우리가 세계 최초로 상품화했고 원천특허도 확보한 바 있으나, 국내 업체들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인해 제대로 활용조차 못해보고 특허권을 해외기업에 매각하고만 뼈아픈 과거가 있다. 다시는 이런 실수를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디스플레이 부문의 특허 동향을 살펴보면, 2006년 LCD 부문 특허출원 6879건 중 국내기업이 약 80%인 5616건을 차지하고 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부문에서는 2000년 이후 출원된 1556건 중에서 1280건을 내국인이 출원하고 있어 양적인 면에서는 해외 경쟁국들을 압도하고 있다. 이러한 특허 출원 건수로 미루어 볼 때 우리는 수많은 다이아몬드 원석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를 갈고 닦아 빛나는 다이아몬드, 즉 원천특허로 만드는 일이 앞으로 기업과 정부가 해야 할 일이다. 이를 위해 먼저 다수 기업이 참여하여 특허협의체를 구성하고, 특허권을 분석한 후 핵심특허를 선별해 내야할 것이다. 그 다음 전문가에 의해 객관적으로 특허권의 가치를 평가한 후, 상호 라이선스를 체결하거나,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특허풀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다행히 디스플레이 산업계도 이러한 특허의 전략적 활용 가능성에 주목하고, 올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를 출범하고 특허 상생협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한다. 특허청도 그간 디스플레이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맵 사업을 통해 핵심 특허 정보를 제공해 왔고, 특허풀 결성 등에 도움을 주기 위해 국내외 특허풀 결성 사례를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연구용역사업 등을 지속해 오고 있다. 아무쪼록 기업과 정부의 노력들이 어우러져 세계 최고 디스플레이 강국의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07/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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