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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상생’이 경쟁력이다] `기판표준화` 실현… 이젠 장비교차구매까지

글쓴이 박위규 작성일 2007.11.14 00:00 조회수 1414 추천 0 스크랩 0
[디스플레이‘상생’이 경쟁력이다] `기판표준화` 실현… 이젠 장비교차구매까지 업체별 투자속도ㆍ전망 달라 상호이익 전제로 출발을 패널업체ㆍTV세트업체 서로다른 마케팅전략 이해해야 OLEDㆍ태양광 산업 등 미개척분야 협력가능성 무한 1부-디스플레이, 왜 상생을 얘기하는가 2부-글로벌 시대, 새로운 상생 3부-상생협력의 현황과 필요조건 8. 구호에서 벗어난 실질적 협력을 위해 10월 2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된 FPD(평판디스플레이패널)2007 전시회에는 PDP, LCD, OLED 등 디스플레이의 현재와 미래가 그대로 투영됐다. 소비자 측면에서 더 이상의 기술적 진화가 의미가 없을 만큼 앞서가고 있는 LCD와 여전히 `건재`를 외치는 PDP, 그리고 디스플레이 시장을 뒤엎겠다며 중소형을 시작으로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AM(능동형) OLED(자기발광다이오드)가 관람객들의 눈길을 잡았다. 이들 세 가지 패널부분에서 우리나라는 모두 `글로벌 1위'의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패널 출하량과 매출 면에서 일본과 대만, 중국을 제치고 디스플레이 강국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현재 지위에 마음을 놓을 만큼 경쟁국, 경쟁사와의 기술격차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 얇고, 더 크고, 더 선명한 LCD의 경쟁에서 샤프 등 일본업체들의 공세는 강력했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부상하고 있는 AM OLED부문에서는 대만 CMO의 자회사인 CMEL이 20인치대 제품까지 전시하면서 위세를 떨쳤다. 기술격차가 있더라도 몇 개월 정도에 지나지 않을 만큼, 이미 격차는 좁혀져 있다. 결국 디스플레이시장에서 경쟁력은 누가 더 경제적으로 패널을 만들고, 누가 더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다. 패널이 모듈화돼 상품화할 때까지, 그 과정에 손을 보태는 관련업체들간 상생과 협력이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게 하는 힘인 셈이다. ◇상생협력의 조건 `상호이익'=글로벌시장에서 경쟁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패널제조업체들에게 `구호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협력하라'는 요구는 여전히 당혹스럽다. 업체마다 다가올 시장수요에 대한 분석과 대응 전략이 다르며, 투자의 속도와 규모가 다르기 때문이다. 상생협력은 상호이익을 전제로 출발한다. 이익창출이 절실한 기업에게 손해보는 상생협력은 가능하지 않다. CEO입장에서 손해보는 의사결정을 할 수 없는 탓이다. 따라서 협력이 가능한 분야는 지극히 한정될 수밖에 없으며, `상생'이라는 이름으로 협력을 압박할 수는 없다. 상생이 모든 것을 함께 하고 모든 규격을 통일시키는 것은 아니며, 기업에 있어 상품의 차별화는 생존의 핵심요소이기 때문이다. 지난 5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출범이후 디스플레이부문의 상생이 본격적으로 논의의 장으로 나왔다. 이를 통해 어려울 것 같기만 했던 8세대 LCD 유리기판 사이즈 표준화가 실현됐으며, 이에 기반해 장비의 상호교차구매가 성사단계에 이르렀다. ◇기판표준화에서 장비교차구매까지=지난달 LPL은 3분기 실적 발표 후 8세대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기판사이즈를 삼성전자와 같은 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출범하면서 공약했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8세대 유리기판 표준화가 실현된 셈이다. 기판사이즈 표준화는 삼성전자가 먼저 결정하고 LPL이 자체 전략에 따라 결정한 것이지만, 그 과정에서 유리기판 표준화에 대한 업계 안팎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LPL의 전략적 선택에 따라 8세대 유리기판 사이즈가 통일됨에 따라 장비교차구매가 급 물살을 타고 있다. 삼성전자의 장비협력사들이 LPL에 장비공급을 위한 제안서를 접수했고, LPL 장비협력사들 역시 삼성전자에 제안서를 접수하고 논의하고 있다. 특히 이들 가운데 일부업체는 테스트장비를 공급, 사실상 패널 경쟁사의 장비공급사가 다른 경쟁사에 장비를 공급하는 일이 현실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직 차세대 투자를 결정하지 않은 글로벌 LCD업체들이 8세대 투자를 진행하게 된다면, 국내 장비업체들의 해외진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PL 장비협력사들이 개발해 놓은 장비를 싼값에 들여와 라인을 구축하면 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시장에서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PL이 선택한 기판사이즈를 외면하고 8세대에서 다른 사이즈를 채택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곧 수직계열화 구조에서 벗어나 상생협력을 통한 글로벌 장비업체가 나올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지는 것이며, 유리기판 표준화로부터 출발한 상생협력이 장비업체의 글로벌화로 이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패널 대기업이 풀어야할 남은 과제는 패널의 상호교차구매다. 하지만 상호교차구매는 패널제조사 뿐만이 아닌 TV세트업체와 맞물린 사안이어서,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패널업체의 패널전략 뿐만이 아니라, TV세트업체의 글로벌 TV마케팅 전략이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디스플레이, 미래의 협력=특정 기술이나 시장지배력 등 소유의 주체가 분명한 상황에서 상생은 어렵다. 상생은 서로 줄 수 있는 여지와, 받을 필요가 있는 부분이 있어야 이뤄질 수 있다. 따라서 미개척 분야에 대한 상호협력은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 이상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은 협회출범 당시 협회의 중장기 목표가 소재의 국산화에 있음을 내 비쳤다. 이 협회장은 "소재의 국산화는 참 어려운 문제지만 이를 실현하지 않고서는 2015년 100조원 시장을 창출한다해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협회가 추진해야할 중점사업가운데 유난히 소재산업의 육성을 강조했다. 이는 패널제조업체간, 국가간 기술 경쟁력 차이가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시장규모가 아무리 확대되더라도 핵심소재 부문의 국산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실속이 없다는 얘기로 해석된다. 이 회장은 "소재국산화는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고, 10년 이상 앞을 내다보며 키우지 않으면 안 된다"며 "이를 위한 가능한 방안을 마련해,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소재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소재국산화는 단순히 현재의 LCD나 PDP만의 문제가 아니며, 디스플레이산업의 미래로 부상하고 있는 OLED나 태양광 산업과 연관된다는 점에서 늦지 않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OLED와 태양광 산업의 경우, PDP와 LCD에 이어 디스플레이업계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차세대 산업이라는 점에서 업계 상생을 위한 협력이 절실하다. 특별취재팀 팀장=임윤규차장 yklim@ 김승룡 srkim@ㆍ이형근기자 bass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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