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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디스플레이 강국](2부)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②IMID를 세계 허브로

글쓴이 김민수 작성일 2007.11.20 00:00 조회수 1549 추천 0 스크랩 0
 지난해 8월 여섯번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및 전시회(IMID)를 찾은 레리 웨버 미국 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회장은 “마침내 IMID가 세계 3대 디스플레이 전시회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매번 IMID를 방문했지만 호평에 인색했던 웨버 회장의 이 같은 언급은 IMID의 달라진 위상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웨버 회장은 올해 IMID가 결혼 기념일과 겹쳐 참석을 고민했으나 결국 한국행을 강행했다. IMID에서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정보와 기술동향을 미리 알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세계 각국이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를 육성해 디스플레이산업 허브로 도약하려는 야심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IMID가 비약적으로 성장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 IMID의 급성장은 미국 SID와 일본 FPD인터내셔널이 양대 산맥을 이룬 세계 디스플레이업계 정보 교류 마당의 지형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삼성전자·LG필립스LCD·삼성SDI·LG전자 등 국내 업체가 IMID에서 신기술을 대거 쏟아내면서 해외 디스플레이업계 핵심 관계자가 IMID를 빠짐없이 참가하는 분위기도 무르익고 있다.  하지만 IMID는 내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전망이다. 그동안 매년 8월 대구에서 단독 개최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한국전자전·아이세덱스 등과 함께 10월에 일산 킨텍스에서 동시에 개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3개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면서 전자 관련 전시회도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자는 정부의 제안을 업계가 받아들인 것이다.  정부는 3개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면 참가업체는 비용을 줄이고 전시회는 홍보와 비즈니스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IMID를 유치해온 대구시가 이 같은 방식에 반발해 수요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다시 실시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지만 결국 업체들이 분리 개최보다 통합 개최를 선호하면서 IMID는 내년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그러나 IMID가 B2C 성격이 강한 한국전자전은 물론이고 수요기업이 비슷한 아이세덱스와 함께 개최되면서 전시회 성격의 변화나 규모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SID·FPD인터내셔널 등 세계 유수 디스플레이 전시회가 전문 전시회 성격을 유지하면서 집중도를 높이는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것과도 배치된다는 지적이다. 이미 90년대 말 IT 종합전시회로 명성을 떨치던 컴덱스가 백화점식 전시회로 정체성을 잃고 급속히 추락한 것도 ‘반면교사’로 등장하고 있다.  정부는 이 때문에 3개 전시회를 함께 개최하더라도 IMID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고 전시회 성격도 그대로 유지한다는 방침을 정한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얼마나 철저하게 준비하는지다.  업계에서는 벌써 3개 전시회를 주관해온 전자산업진흥회·디스플레이협회·반도체협회 등이 아직 매듭짓지 못한 전시회 수익 배분 문제로 놓고 마찰을 빚지는 않을까 걱정한다. 자칫 이 문제로 전시회 준비가 소홀해지면 그동안 쌓아올린 IMID의 명성이 한 번에 흔들릴 수 있다고 우려한다.  사실 올해까지 일곱 번 개최된 IMID가 세계 3대 전시회로 위상은 높아졌지만 아직 미국 SID나 일본 FPD인터내셔널에 비해 질적인 면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냉정한 평가다. 최대 규모를 기록한 올해에도 일본·대만 등에서 해외 유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가 단 한 곳도 전시부스를 마련하지 않은 것은 단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반면에 지난달 개최된 FPD인터내셔널에는 한국·대만·일본 등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호령하는 대표기업이 총출동해 좋은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이제 7년의 역사를 가진 IMID가 45년, 15년 전통의 SID나 FPD인터내셔널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그나마 IMID가 짧은 역사에도 빠르게 성장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LCD·PDP·OLED 시장을 석권한 ‘시장파워’를 바탕으로 업계·학계·정부가 합심해 IMID를 집중 육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올?고 있다. 업계의 구심점이 탄생하면서 더욱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IMID 준비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황기웅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을 석권한 한국이 IMID를 세계 최고 수준의 시장과 기술정보의 장으로 육성하게 되면 시장·기술·정보 3박자를 모두 갖춰 명실상부한 디스플레이 강국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라며 “내년 3개 전시회 동시 개최로 우려되는 허점을 준비 단계에서 철저히 해소하고, IMID를 세계 디스플레이산업의 허브로 키우기 위한 생산적인 논의를 더욱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IMID 위상 변화  지난 2001년 첫발을 내디딘 IMID는 7년 만에 행사 규모가 무려 3배 가까이 급성장했다. 올해 행사는 144개 업체가 전시회에 참가하고 학술대회 논문 발표 수도 458편으로 사상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무엇보다 전시회와 학술대회를 나란히 개최하는 IMID는 학술대회 중심의 미국 SID와 전시회 중심의 FPD인터내셔널의 장점을 동시에 벤치마킹하며 색다른 디스플레이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전시회 참가 업체에서는 19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FPD인터내셔널을 바짝 추격하고 논문 발표 수도 매년 600여편이 소개되는 SID에 이어 가장 많은 460여편에 이르고 있다.??  양적 확대뿐만 아니라 질적인 발전도 두드러진다. 초창기 한국업체만 참여한 전시회에는 해외 업체 참가 비중이 20∼30%로 늘어났고 해외 논문 채택률도 30∼40%까지 확대됐다.??  김용석 홍익대 교수는 “올해 IMID는 OLED·3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부품·재료·장비 등 기반 산업과 관련된 신기술이 대거 소개돼 세계 신기술 등용문의 장으로 위상을 높였다”며 “학술대회도 지난해 논문 탈락률이 18%에 달했으나 올해에는 10%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어 처음부터 양질의 논문 접수가 두드러지는 등 질적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IMID 개선 방향 업계 설문  지난주 산자부·대구시·디스플레이협회가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는 내년 IMID 개최 방향과 함께 △향후 IMID 개선방향 △IMID의 장점 등의 의견도 수렴됐다. 올해 IMID 참가업체 88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향후 IMID의 극복 과제로 전시회 규모 확대를 첫손으로 꼽았다. 또 참관객 확대, 신제품·기술 발표기회 확대, 해외 바이어 초청 등도 주요 개선점으로 거론됐다. IMID 수요기업은 여전히 전시회가 규모와 질에서 더욱 발전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한 셈이다.  특히 IMID의 장점으로 국내 유일의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라는 점을 가장 많이 꼽아 IMID가 앞으로도 한국을 대표하는 디스플레이 전문 전시회로 위상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이 밖에 IMID 참가 동기는 회사와 제품 홍보가 가장 많았고 △업계 기술동향 파악 △해외 바이어 확보 등이 뒤를 이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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