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중앙일보] 삼성SDI 58인치 풀HD패널 개발 `향후 2년은 LCD보다 경쟁 우위` TV 시장을 놓고 LCD와 치열한 힘겨루기를 벌이는 PDP 진영이 우위를 점하는 50인치 이상 대형 TV 부문에서 굳히기에 들어갔다. PDP 진영 대표주자인 삼성SDI는 147.32cm(58인치) 풀HD 패널 개발을 완료하고 양산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일본 마쓰시타에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삼성SDI는 기존 160.02cm(63인치), 127cm(50인치)와 함께 50인치 이상급에서 풀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박상규 삼성SDI 상무(PDP사업부 마케팅팀장)는 "LCD 업계는 52인치 제품을 양산하고 있지만 56인치 이상은 앞으로 2년 정도 지나야 양산이 가능하다"며 "이 기간에 초대형 TV 시장에서 PDP가 경쟁 우위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출시 초기에 나타난 발열 및 전력 소모 문제가 거의 해결됐다. 또 최근 독일 등에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응답자의 60% 이상이 PDP가 LCD보다 낫다고 응답할 정도로 화질이 좋아졌다는 것이다. 이 회사는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는 4기 생산라인을 50인치 전용으로 사용해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삼성SDI가 이번에 내놓은 패널을 사용한 TV를 3분기 중에 미국 시장에 출시한 뒤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마쓰시타의 58인치 풀HD PDP TV는 미국 시장에서 4500달러 정도에 팔린다. 대형 TV를 선호하는 북미 지역의 특성을 감안하면 56~59인치 PDP TV 수요는 올해 10만대에서 2010년 100만 대까지 늘 것이라는 게 삼성경제연구소의 예상이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도 50인치 이상 평판TV 수요가 올해 670만 대에서 2011년 1570만 대로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창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