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LCD 대 PDP` 2라운드..50인치대에서 생존전쟁 삼성 8세대 LCD 양산..50인치대 PDP와 경쟁 40인치대 제품까지 가격인하 압력 커져 입력 : 2007.08.22 10:30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전자가 8세대 LCD패널 양산에 돌입하면서, 올 하반기 LCD와 PDP간 목숨건 싸움이 또다시 벌어질 전망이다. 40인치대 TV시장에서 LCD에 밀린 PDP는 50인치대 조차 밀릴 경우 생존기반이 위태로운 상황. PDP는 원가절감을 통해 가격인하로 맞대응한다는 계획이지만, 수조원을 들여 8세대 라인을 건설한 LCD 진영도 물량공세와 가격인하 전략을 펼칠 예정이어서 향후 소비자 선택에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달 8세대 LCD라인 양산돌입에 이어 52인치 풀HD급 LCD패널 가격을 내년말께 1000달러로 낮춘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 52인치 풀HD급 LCD TV 가격은 현재 520만원에서 280만원(3000달러)으로 절반이나 떨어진다. 삼성전자는 이른바 '스위트 스팟 프라이스(Sweet spot price)' 마케팅에 나서, 원가절감을 통해 수요를 폭발적으로 촉발시킬 수 있는 수준까지 가격을 낮추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40인치대 LCD TV 시장에서도 이 전략으로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삼성전자는 LCD가 50인치대 시장에 원가경쟁력을 갖고 진입하는 만큼 40인치대 기존 제품가격도 더 내릴 수 있다는 생각이다. 여기에 조만간 LG필립스LCD(034220) 마져 8세대 투자를 시작해 내년 양산에 돌입하면, LCD와 PDP 진영간 생존경쟁은 또 다시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 삼성SDI(006400)와 LG전자(066570) 등 PDP패널 진영의 움직임도 빨라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PDP패널 가격은 50인치 HD급 기준으로 533달러까지 내려왔다. PDP TV 가격도 삼성전자 풀HD급 42인치가 210만원, 50인치가 320만원으로 떨어졌다. 원가절감을 해온 덕이다. 삼성SDI는 올 하반기중 풀HD급에도 싱글스캔 기술을 적용, 패널가격을 기존대비 30% 더 낮출 예정이다. 또 50인치 전용 P4라인 양산에 돌입, 50인치 이상 제품생산 비중을 올 상반기 34%에서 하반기 44%까지 올리기도 했다. LG전자는 당장 PDP사업을 구조조정 하지 않는 대신, 내부적으로 LCD TV사업과 경쟁시켜 적자생존의 법칙을 따르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복병은 PDP의 가격향방"이라며 "삼성전자가 8세대 LCD를 양산하면서 50인치대 시장싸움이 40인치대 패널가격 인하로 이어져 PDP와 격돌이 벌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데일리 양효석 기자 hsyang@ ▶양효석기자의 다른 기사/칼럼보기 저작권자ⓒ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X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