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B 네이버 특허청

나의 활동

guest [손님]
연구회 가입하기

연구회 태그 펼치기/숨기기 버튼

이동

카운터

today 0ltotal 4234
since 2006.07.13
RSS Feed RSS Feed

관련기사

게시판상세

디스플레이‘상생’이 경쟁력이다] 패널-장비-재료 `세계최강` 그날까지

글쓴이 박위규 작성일 2007.09.05 00:00 조회수 1879 추천 0 스크랩 0
디스플레이‘상생’이 경쟁력이다] 패널-장비-재료 `세계최강` 그날까지 장비재료 국산화율 30% 수준…실속있는 1위 절실 경쟁사간ㆍ협력사간 이익극대화 위한 상생협력을 10여년 전 일본의 모 기업 임원을 만나 노트북PC용 LCD패널 물량을 공급받기 위해 도쿄의 허름한 여관에서 밤을 보냈던 LCD업계 한 관계자는 지금 세계 최고의 LCD기업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이 임원은 우리 기업이 세계 최고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머리카락이 쭈뼛거리며 솜털이 솟는다고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 글로벌 빅10 안에 드는 핵심장비기업이 단 한곳도 없다는 사실 앞에선 고개를 떨군다. 세계 최강 디스플레이산업, 그 화려함이 실속 있는 화려함으로 자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디스플레이 시장은 일본, 대만에 이어 중국까지 합세함으로써 우리나라는 샌드위치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주변국들은 서로의 강점을 결합하는 전략적 제휴를 강화하고 있어, 세계 최강의 지위를 유지하고 장비와 재료산업을 동반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업계 내부의 `특별한 상생`이 필요한 시점이다. 디지털타임스는 이와 관련 총 3부에 걸쳐 `디스플레이 상생기획'을 마련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과 함께 실효성 있는 상생의 대안들을 찾아나갈 것이다. LCD 36.3%, PDP 52,7%, OLED 39.9%.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업계가 세계시장에서 보이고 있는 시장 점유율이다. 디스플레이 산업이 반도체, 휴대폰 등과 함께 `세계 최강`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장조사기관의 지표들은 확인시켜주고 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8월 IT수출은 전년대비 13.6% 증가한 111억4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으며, 종전 최고치인 2006년 11월의 108억8000만달러를 9개월만에 경신했다. 전체적으로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의 호조에 힘입은 것으로, 특히 LCD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수출증가가 주목된다. 패널 수출은 하반기 특수를 겨냥한 세트 업체의 TV용 패널 주문 증가, 대형(와이드) 모니터용 패널 특수가 지속되면서 전년대비 31.5% 증가한 20억7000만달러를 기록, 사상 처음으로 월 20억 달러를 돌파했다. ◇10년 만에 이룬 세계 최강=단일 품목만으로 월 20억 달러의 수출을 이룬 디스플레이 산업이지만, 시장 초기엔 패널을 공급받기 위해 거대기업 앞에 고개를 숙여야 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LCD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1990년대 중반만 하더라도 샤프, NEC, 히다치, 도시바 등 일본의 기라성 같은 업체들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었다. 우리 기업들은, 특히 TV나 PC세트메이커들은 패널 물량 확보를 위해 일본 패널공급사 앞에 줄을 서야했다. "당시 일본의 한 업체 구매담당 임원을 만나기 위해 줄을 서야했던 생각을 하면, 요즘 우리나라가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보이고 있는 영향력에서 마음이 뿌듯해진다"는 LCD업계 관계자의 얘기는 업계가 공동으로 느끼는 자신감이기도 하다. 실제로 LCD시장에서 일본업체의 점유율은 하락세를 지속, 2004년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에 1위 자리를 내 줬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는 세계 디스플레이시장에서 각각 매출 1위와 출하량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LCD 대형매출 실적이 약 38억 달러로 8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했다. LG필립스LCD는 2분기 대형LCD 1984만대를 출하, 출하량 기준으로 4분기째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8분기 연속 세계시장 매출 1위를, LG필립스LCD는 연속 4분기 출하량 1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기업이 전 세계 LCD 시장에서 출하량과 매출부문을 모두 휩쓸고 있는 셈이다. ◇세계 최강, 화려함 뒤의 쓸쓸함=최강 기술력, 출하량 1위, 매출규모 1위. 그러나, `디스플레이 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확인하는 이같은 수식어 뒤에 여전히 부족한 무엇인가가 남아 있다. 화려한 명성 뒤에 정작 실속은 많지 않다는 평가가 그것이다. LCD부문은 지으로 업계의 수익은 악화되고 있다. PDP부문도 가격경쟁과 판가 하락으로 인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비재료 부문은 그나마 세계 최강이라는 화려함마저도 없다. 장비의 국산화율은 50%, 부품소재의 국산화율은 66%. 데이터 상으로는 비교적 괜찮아 보이지만, 핵심장비 재료의 해외 의존도를 감안할 때 국산화율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 업계는 실제 국산화율이 30%를 약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디스플레이 최강국이라는 명성과 어울리지 않게 우리나라는 세계 10대 장비업체가운데 단 한 곳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일본이 7개, 미국이 2개 인 것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더욱이 컬러필터 재료, 유리기판 등 핵심 재료와 소재는 일본, 미국, 독일이 독점하고 있는 상태여서 디스플레이 최강국의 실속을 찾기 위해서는 패널-장비-재료소재업체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산업의 고리를 만들어야하는 상황이다. ◇샌드위치 환경, 상생으로 돌파=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장비, 재료산업의 해외 의존도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근본적인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장비수입 규모는 연간 14억달러 가량으로 이 가운데 80%가 일본산이며, 재료수입 규모는 35억 달러로 역시 56%가 일본산이다. 이같은 장비, 재료의 해외의존도와 함께 일본-대만간 전략적 제휴관계 가속화는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업계의 글로벌화에 심각한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대외적 환경변화 속에 디스플레이 강국의 지위를 유지하고, `실속 있는 세계 최강'의 위치를 찾아가기 위해선 경쟁사간, 협력사간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지난 5월 삼성-LG가 주축이 돼 출범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업계가 선택한 최선의 돌파구로 평가된다. 특히 협회의 창립목적은 현재 우리나라 디스플레이산업이 직면한 위기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최적의 대안들을 담고 있다. 대기업-대기업간 전략적 제휴로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기업-중소기업간 협력을 통해 부품소재 국산화율을 향상시키는 `복합형 상생협력'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상생의 전제조건은 자신을 상대에 맞추고 이를 통해 더 큰 이익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자인 삼성과 LG가 서로를 상대에 맞추는 작업에서 출발, 디스플레이산업의 상생을 통해 디스플레이강국 코리아의 지위를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인지 기대해볼 일이다. 특별취재팀 팀장=임윤규기자 김승룡기자 강경래기자 2007/09/05
등록된 태그가 없습니다.
이모티콘 이모티콘 펼치기
0/40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