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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상생’이 경쟁력이다] 특정업체`해바라기`는 우물안 성장

글쓴이 박위규 작성일 2007.10.10 00:00 조회수 1521 추천 0 스크랩 0
[디스플레이‘상생’이 경쟁력이다] 특정업체`해바라기`는 우물안 성장 시장초기 역할론은 한계 부딪혀 장비-소재 교차구매로 상생필요 1부-디스플레이, 왜 상생을 얘기하는가 2부-글로벌 시대, 새로운 상생 4. 새로운 차원의 수직계열화 필요하다 3부-상생협력의 현황과 필요조건 "수직계열화가 나쁜 것만은 아니었다고 본다. 어려운 시기에 장비 소재업체들은 `수직계열화 구조`라는 보호막 속에서 성장해 왔다. 이런 구조를 통해 200개가 넘는 경쟁력 있는 장비 소재업체들이 만들어졌다. 이제 이들 `작은 나무'는 `큰 나무'로 성장해야하고, 이를 위해 수직계열화는 타파가 아니라 개선, 발전돼야한다."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2007 행사 끝 무렵. 이상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초대회장은 디스플레이학회 및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간담회에서 `수직계열화'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이같이 피력했다. 수직계열화가 글로벌 장비업체의 성장을 막는 직접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일각의 지적이 현시점에서 나올 수 있는 비판이라고 수용하면서도, 시장 초기 수직계열화가 장비산업 발전을 이끌어온 원동력이 됐다는 평가를 간과하지 말자는 지적이 얘기의 골자다. 특히 수직계열화가 타파가 아닌, 개선 발전시켜야할 대상이라는 지적은 많은 뉘앙스를 풍겼다. 이같은 언급은 무조건적인 수직계열화 타파가 국내시장에서 빈익빈 부익부를 가속화할 뿐이라는 지적으로 보인다. 시장 규모가 커지지 않는 상황에서 장비교차구매를 전면 허용하는 것은 몇몇 업체에만 유리한 구조적 변화를 가져올 뿐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글로벌 장비회사가 출현하지 못하는 이유는 수직계열화에 있는 것만은 아니며, 장비업체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키워야한다는 점도 함께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직계열화, 한계점 노출=10년 넘게 삼성전자만을 바라보고 커온 장비기업 A사, 역시 10년 넘게 LG필립스LCD와만 입을 맞춰 온 소재기업 B사. 이들은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라는 세계적인 LCD패널업체의 보호아래 비바람을 피하며 견실한 중견업체로 성장했다. 그런데, 삼성전자와 LG필립스가 세계적인 업체로 도약하고 매출과 패널 출하량 측면에서 전 세계 LCD시장을 좌지우지 할 만큼 성장했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A사와 B사는 성장한계에 고민의 골이 깊다. 10년 전에도, 10년 후인 지금도 노력 끝에 개발한 장비는 특정업체 한곳에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규모까지 온데는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라는 거대기업에 줄을 서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계열화'가 더 큰 성장을 가로막는 족쇄가 되고 있다. 패널제조사-장비공급사-소재공급사간에 지탱돼온 이른바 `수직계열화' 구조가 이제는 더 큰 성장을 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는 셈이다. LCD, PDP부문에서 세계 최강의 디스플레이 패널업체를 다수 보유하고 있는 우리 상황에서, 패널업체에 못지 않은 강한 장비 및 소재업체를 키우기 위해서는 이같은 수직계열화 구조가 변화해야하는 시점에 도달했다는 목소리가 높다. ◇250개 업체 중 삼성-LG 동시 공급사는 20여개 불과=상황이 어려웠을 때, 수직계열화 구조는 경쟁력이 약한 중소, 중견 장비재료업체들이 성장하는 토양이 됐다. 굳건한 대기업이 장비를 구매해준다는 `약속'을 믿고, 장비업체들은 맘놓고 장비개발에 돈을 투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JDP판매제한 규정'이다. `조인트 디벨로프먼트 프로젝트'(Joint Development Project)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장비, 재료는 통상 3년간 타 대기업에 판매할 수 없도록 하는 규정이다. 이런 규정아래서 처음부터 LG에 줄을 섰던 업체는 LG에만, 삼성에 줄을 섰던 업체는 삼성에만 장비를 공급했고, 공급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LCD, PDP 부문에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삼성SDI, LG전자 등 유력 디스플레이업체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는 250여 개의 장비, 재료업체가 튼실하게 성모두 장비 및 재료를 공급하는 업체는 20여 개에 불과하다. 매출 규모에 있어서도 아직 조 단위를 넘어서는 업체는 없으며, 대부분이 수 백억원대에 머물고 있다. 대형 장비 및 소재업체의 부재, 이는 수직계열화의 구조적 한계도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분명 이 구조에 안주하려는 장비, 재료업체들의 소극적 전략도 중요한 요인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갖는다. ◇상생의 시작, 장비교차구매=이제 업계는 이같은 규정을 깨고, 수직계열화 구조에서 탈피하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다. 장비 및 소재의 교차구매가 그것이다. 이미 반도체산업의 경우 삼성전자의 협력사인 아토가 증착장비(PECVD)를 하이닉스에 공급하고 있으며, 하이닉스의 협력사인 참앤씨는 식각장비(Bevel etcher)를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다. 일부 장비에 대해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의 협력사 외에 경쟁사의 협력사에게 장비를 공급받는 것으로, 대표적인 장비 교차구매형태다. 이처럼 패널제조사-장비공급사-소재공급사간에 이어진 수직계열화가 사라질 경우, 장비공급사와 소재공급사는 더 넓은 시장을 갖게된다. 상호 교차구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패널업체간 유리기판 사이즈를 통일시키는 작업이 선행돼야한다. 물론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가 다른 크기의 유리기판을 채택하더라도, 이에 맞춰 장비업체가 장비를 개발하면 되지만 이는 중복투자일 수밖에 없다. 특정 업체만을 위해 장비를 개발해야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유리기판 사이즈 통일은 세계 시장에서 매출과 출하량에서 각각 1위를 달리고 있는 두 업체의 표준화이고, 이는 시장 표준화에서 국제표준화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삼성, LG이외에 다른 패널업체들도 자연스럽게 삼성과 LG의 유리기판 사이즈를 따라오게 되고 국내 장비업체들은 더 큰 시장을 갖게된다. 유리기판사이즈의 표준화와 장비의 상호교차구매가 곧 대기업-중소기업, 패널-장비-소재기업이 상생하는 출발점인 이유다. 특별취재팀 팀장=임윤규차장 yklim@ 김승룡ㆍ이형근기자 srkim@/bass007@ <임윤규기자 yk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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