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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메이드바이시대]소니 사러왔다 삼성·LG 제품에 홀리다

글쓴이 박위규 작성일 2007.08.13 00:00 조회수 1478 추천 0 스크랩 0
[이제는메이드바이시대]소니 사러왔다 삼성·LG 제품에 홀리다 1∼4월 유럽 TV판매 삼성 1위·LG 3위 합리적 가격 뛰어난 디자인·기능에 매료 최근 각도 조절형 LCD TV 선풍적 인기 ◇ 영국 런던 옥스퍼드스트리트 ‘셀프리지 앤드 코’ 백화점을 찾은 한 고객이 이곳 가전매장의 최고 인기 상품인 삼성전자 TV를 살펴보고 있다. 지난 5월30일 영국 런던의 명동이라 불리는 옥스퍼드스트리트에 위치한 셀프리지 앤드 코(Selfridge & Co) 백화점. 영국 3대 백화점 중 하나인 이곳의 지하 가전매장 입구에 들어서자 정면에 삼성전자의 81.28㎝(화면 대각선 길이·32인치형) LCD TV 박스가 차곡차곡 쌓여 있다. 양판점도 아니고 백화점 매장 입구에 재고처럼 TV 박스를 쌓아놓다니…. ‘제품이 안 팔려서 내놓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였다. 매장 매니저 쿠이 딥씨는 “삼성전자 LCD TV는 일주일에 평균 35대나 팔리는 최고 인기상품”이라며 “박스를 쌓아 놓는 것은 ‘물건이 충분하니 오늘 바로 가져갈 수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재고 박스를 많이 쌓아 놓을수록 잘 팔리는 제품이라는 얘기다. 옥스퍼드스트리트에서 2㎞쯤 떨어진 토트넘 코트로드로 발걸음을 옮기니 도로를 중심으로 양쪽 길가에 소니, 삼성전자, 필립스, 샤프 등 세계적 전자업체의 브랜드 간판을 내건 매장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다. 우리나라 용산처럼 전자상가가 밀집한 이곳은 어떤 브랜드가 현재 가장 잘 나가는지를 가늠할 수 있는 브랜드파워의 ‘바로미터’나 다름없다. 전국에 총 18개의 전자매장을 소유하고 있다는 존 샤씨는 코트로드에서 현재 운영 중인 소니·파나소닉 2개 매장 중 파나소닉 매장을 오는 10월 삼성전자 간판으로 바꿀 예정이다. 그는 나란히 위치한 삼성전자와 소니 매장을 경쟁시켜 매출을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그의 필립스 매장 매니저인 디네시씨는 “2년 전만 해도 삼성전자 TV는 매출 기준으로 연간 20만파운드가량 팔렸는데 지금은 100만파운드로 5배나 뛰었다”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뛰어난 디자인 때문에 소니나 파나소닉을 보러 왔던 손님들이 삼성전자 제품을 사서 나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히 영국의 경우 살인적인 집값 때문에 대부분 평수가 작은데 삼성전자가 지난해부터 LCD TV에 본체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추가, 좁은 공간에서 활용도를 높여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이후 파이오니아와 도시바 등 경쟁사들도 삼성처럼 TV에 각도 조절 기능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지난 1∼4월 유럽 전체 컬러 TV시장에서 삼성은 판매수량 기준으로 17.2%의 점유율을 기록, 1등을 했다. 이어 필립스(12.5%)와 LG전자(7.1%)가 뒤를 이었다. 한국 전자제품이 1, 3위를 차지하며 TV 시장을 점령한 셈이다. LCD TV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23.3%의 점유율로 2위인 필립스(15.2%)와의 격차를 더 크게 벌렸다. 지난 5월에는 필립스의 고향인 네덜란드와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전 유럽 국가에서 1위를 석권했다. PDP TV에서는 1위 파나소닉(32.2%)에 이어 삼성전자(20.4%)와 LG전자(19.1%)가 나란히 2, 3위를 차지하며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다. 101.60㎝(40인치형) 이상의 대형 TV가 주류를 이루는 한국과 달리 유럽에서는 32인치형이 전체 TV시장의 45%를 차지하지만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판매하는 백화점에서는 1500∼2000파운드에 달하는 40인치형대 TV가 가장 잘 팔린다. 삼성과 LG는 32인치형 이상 대형 TV로 갈수록 점유율을 대폭 확대하며 프리미엄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지난 5월 기준 40인치형 이상 LCD TV의 경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33.5%에 이르며 PDP TV 126.99㎝(50인치형)대에서는 40.3%까지 치솟았다. ‘안방 극장’인 홈시어터시스템(HTS)도 LG전자가 16.1%로 선두를 달리고 삼성전자(15.8%)가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구주총괄 송성원 상무는 “과거 소니가 TV의 대명사로 인정받던 시절에는 유통점들이 기능이나 디자인이 더 좋더라도 무조건 소니보다 가격을 10% 낮추는 설움을 당했었다”며 “하지만 2년 전부터는 삼성전자가 업계 1위뿐 아니라 TV 트렌드를 선도할 정도로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런던=글·사진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2007.08.12 (일)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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