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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온다" 한국PDP 황색경보

글쓴이 김민수 작성일 2008.03.12 00:00 조회수 1850 추천 0 스크랩 0
창훙그룹 연200만대 최대공장 연말가동 中ㆍ日기업들 정부지원 업고 한국 압박 그동안 한국과 일본의 각축장이었던 PDP패널 시장에 중국이 올 연말부터 본격 가세한다. 최근 일본과 대만의 도전이 거센 LCD패널에 이어 PDP도 3자대결 구도가 불가피해 `디스플레이 코리아`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창훙(長虹)전기그룹 자회사 COC는 오는 12월 멘양(綿陽)시에 연산 200만대 규모 PDP모듈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라는 게 PDP업계 평가다. 지난해 LG전자와 삼성SDI가 생산한 PDP모듈이 각각 300만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임을 감안하면 창훙의 생산규모는 국내 업체들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올해 1500여만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인 세계 PDP시장은 2001년 이후부터 일본(마쓰시타)과 우리나라(LG전자, 삼성SDI) 업체가 양강 체제를 줄곧 이어왔다. 작년 4월 60억위안(약 7100억원)을 투자해 쓰촨성 멘양에 PDP패널 1기 생산라인을 짓기 시작한 COC는 추가 투자도 계획하고 있어 삼성과 LG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COC는 약 1조3000억원을 더 투자해 2기, 3기 생산라인을 지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창훙의 PDP패널 생산규모는 2010년 연간 600만대까지 증가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10일 "LG전자와 삼성SDI는 PDP모듈 생산을 시작한 지 7년이 지나서야 각각 연산 300만대를 달성했다"며 "COC가 2년 안에 600만대 체제를 구축한다면 단기간에 국내 PDP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까지 올라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업체들이 COC를 경계하는 것은 단순히 생산규모 때문이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LCD와 PDP 분야에선 그동안 한국ㆍ일본 업체들이 중국에 조립공장은 지어도 패널공장은 짓지 않았다"며 "COC의 양산으로 결국 디스플레이 핵심기술도 중국에 따라잡히게 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COC가 세계시장을 노리고 물량 공세로 가격을 대폭 후려치기라도 하면 가뜩이나 LCD에 밀려 고전하는 PDP업계가 또 한번 휘청일 수 있다. 패널뿐만 아니라 PDP TV 완제품 시장으로도 불똥이 튈 전망이다. COC의 모기업 창훙은 중국 내 4위권 TV제조업체로, COC의 양산을 통해 패널과 모듈, TV까지 PDP 일괄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창훙의 과감한 투자 뒤에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버티고 있다. 그동안 제11차 5개년 계획에 맞춰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집중 지원해온 중국 정부는 주요 전자업체 간 시너지효과를 위해 합병을 추진하고 있고, 부품소재 산업의 전략적 제휴와 해외 장비업체 유치에도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일본 아마가사키현이 전폭적인 지원을 펼쳐 마쓰시타가 2800억엔을 들여 연산 1000만대 규모의 PDP패널 공장을 짓고 있는 것처럼, 중국도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를 키우기 위해 국가적 정책을 펴고 있는 셈이다. 아마가사키현은 마쓰시타 PDP공장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175억엔(약 1500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공장용지도 장기간에 걸쳐 저렴하게 임대해줬다. 한편 COC는 2006년 말 창훙 전기그룹이 PDP 생산기술을 가진 국내 오리온PDP를 9990만달러에 인수해 설립한 회사로 국내 PDP업체의 `산업 스파이` 사건으로 국내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박정철 기자 /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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