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LG전자,42.50인치 1분기 5만대 팔려 삼성SDI도 3차원패널 세계 첫 출시 LCD(액정표시장치) TV에 밀려 40인치대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 주도권을 잃었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가 부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PDP 관련 업체들이 소비자 '입맛'에 맞는 전략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 LG전자는 올초 국내 시장에 내놓은 42인치와 50인치 '토파즈' 및 '보보스' PDP TV가 지난달 말까지 5만대 팔렸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만 해도 PDP 사업 부진으로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적자를 면치 못했지만 PDP TV 사업 호조로 올해는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LG전자는 이 밖에도 틈새 상품인 '32인치 PDP TV'로 북미와 유럽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32인치 PDP TV는 안방에서 놓고 보는 '세컨드 TV'로 급부상하고 있는 품목.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32인치 PDP TV를 처음 출시한 뒤 5개월 만에 100만대 이상 생산했다. 삼성SDI는 최근 전기 신호를 받아 영상으로 전환하는 응답 속도가 LCD보다 빠른 PDP의 장점을 살린 3차원(3D) 패널을 세계 최초로 내놨다. 영화관이나 극장에서만 즐길 수 있는 3차원 영상을 안방에서도 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3차원 패널을 장착한 완제품 TV는 지난달부터 삼성전자를 통해 시장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삼성SDI는 초고화질(풀HD) 제품으로 미국,유럽,일본 등 세계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일본 위성 방송인 BS11이 3D 정규 방송을 시작하는 등 올해 일본에서 3D TV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것도 청신호다. 대외 여건도 PDP 업체들 편이다. 세계 최대 TV 시장(전체 시장의 37%)인 미국에서는 내년 2월부터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된다. 업계는 디지털 방송을 보기 위해 최소 300만 가구가 PDP TV 구매에 나서 미국 PDP TV 시장이 지난해 450만대에 이어 올해 530만대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현예/송형석 기자 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