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LG전자가 고화질(HD)을 지원하는 81㎝(32인치) PDP TV를 국내 출시하면서 LCD TV와 정면 승부에 나섰다. 지난해 표준화질(SD) 32인치 PDP TV를 출시한 데 이어 HD 화질을 지원하는 제품까지 출시하면서 LCD에 대한 PDP TV 진영의 중소형 시장에 대한 도전이 성공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4일부터 32인치 HD급 PDP TV `보보스'(모델명 32PG60D)를 국내 시장에 출하하기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32인치 HD급 PDP TV는 LG전자가 올 초 출시한 프리미엄 PDP TV `보보스'의 디자인을 그대로 적용, 두께가 73.8㎜에 불과하고 히든 스피커를 채택해 깔끔한 디자인을 갖췄다. 또 3만대1의 명암비를 구현하는 슈퍼 브라이트 패널과 최신 인터페이스인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1.3 단자 3개를 채택했다. LG전자는 HD급 32인치 PDP TV를 본격적으로 출시로 LCD TV가 독주하고 있는 32인치 TV 시장 판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32인치 SD급 PDP TV의 경우 LCD 대비 성능격차가 커 이렇다 할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지만 이번 제품은 성능과 디자인에서 LCD에 못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하지만 LG전자가 32인치 HD급 PDP TV의 출하가를 통상적인 32인치 평판TV의 시장 가격 보다 높은 115만원으로 책정하고 있어 소비자의 시선을 끌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80∼9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동급 LCD TV와 직접 경쟁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가격이 다소 비싼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프리미엄 디자인과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점을 고려하면 경쟁력이 있다"면서 "일반 소비자는 물론 안방 등에 `세컨드 TV'로 프리미엄 제품을 놓고자 하는 고객들이 주 공략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