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가전업계 "풀HD 시장 잡아라"…글로벌 마케팅 `점화` LG전자 2천500만달러 투입 'Red Couch' 캠페인 개시 삼성전자는 팀 버튼 등 '거장 마케팅'으로 차별화 "풀HD 시장을 잡아라" 전자업계가 풀HD 제품의 프로모션을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진행하며 올해 개화하는 풀HD 시장 선점에 나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미국 시장을 시작으로 전 세계 80여 개의 해외 법인에서 동시다발적으로 LG의 풀HD 제품을 홍보하는 'Red Couch' 캠페인을 시작한다. 'Red Couch' 캠페인이란 말 그대로 붉은색 소파에 편안히 앉아 LG의 1080p의 고화질 풀HD 화면을 감상한다는 뜻이다. 모든 광고는 '보지만 말고 직접 즐기세요(Don't Just Watch It, Live It)'라는 주제를 갖고 있고 LG를 상징하는 붉은색 소파가 등장해 통일감을 주게 된다. LG전자는 2천500만달러를 투입해 이달 미국부터 이 광고 캠페인을 시작해 내달까지 LG가 진출한 70여 개국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광고는 TV와 라디오, 출판물 등 각종 미디어를 비롯해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진행되며, 특히 LG전자가 공식 후원하고 있는 칸 영화제와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삼성전자도 지난달부터 세계적인 영화감독 팀 버튼, 유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와 손 잡고 '보르도' 풀HD LCD TV 홍보를 위한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들과 합작해 만든 광고물을 세계적인 패션, 인테리어 등 프리미엄 잡지들과 국내 항공사를 비롯한 에어프랑스, 루프트한자, 델타 등 26개국 30여 개 항공사 기내지를 통해 집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풀HD 보르도 TV의 우수성을 강조하기 위해 팀 버튼 감독과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을 상상해보세요(Imagine Making Fantasy Reality)'라는 주제의 애드버토리얼 캠페인을 펼친다. 양사가 이와 같이 풀HD 제품의 공격적인 글로벌 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올해에 본격적으로 개화하는 풀HD 시장에서 프리미엄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기존 HD TV의 해상도는 1280x768이지만 풀HD TV는 HD TV의 2배 이상인 1920x1080의 고해상도를 지원한다. 특히 최근에 방송사의 HD 콘텐츠 보급이 확대되고 블루레이나 플레이스테이션3와 같은 고해상도 주변 기기가 점차 시장에 등장함에 따라 고해상도인 풀HD TV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도 작년 LCD TV에만 적용했던 풀HD를 올해는 PDP TV까지 모델 수를 대폭 확대하면서 풀HD 시장 공략을 위한 양동작전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PDP TV의 주력 인치 대인 50인치 '깐느' 풀HD PDP TV를 출시하면서 올 들어 선보인 평판 TV 신제품 18개 모델 가운데 풀HD TV 제품을 5개로 늘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전체 평판 TV 신제품 21개 중 풀HD 제품은 LCD TV 3종에 불과했다. LG전자도 작년 20종의 평판 TV 신제품 중 풀HD급 제품을 5종류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4분기 11개 신모델 중 3종을 풀HD 제품으로 출시, 풀HD급 TV 모델 수를 8종으로 늘렸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 점차 라인업을 확대하게 될 풀HD LCD TV는 기존 HD급 대비 약 10~20％의 가격 프리미엄을 유지할 계획이며, 내년 이후 본격적으로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차세대 DVD 영상기기와의 공동 마케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banana@yna.co.kr 입력: 2007-05-06 07:42 / 수정: 2007-05-06 0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