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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디스플레이분야 손잡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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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위규 2007.05.14 00:00 | 조회수 1424 0 스크랩 0 |
삼성-LG, 디스플레이분야 손잡는다
한국을 압박하기 위한 일본.대만 업체들의 디스 플레이 공동전선에 대해 삼성과 LG가 연합군을 만들어 대응에 나선다.
구체적으로는 양사간 특허를 공유하고 부품.장비.재료 업체들의 수직계열화 해 소, 정부 연구자금을 바탕으로 한 연구.개발(R&D) 협력방안 등이 모색되고 있다.
1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액정 디스플레이분야(LCD)의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분야의 LG전자와 삼성SDI 등 4개사가 `8대 상생협력` 과제를 통한 동반 발전전략을 추진하기로 합의하고 이날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 에서 디스플레이산업협회 창립총회를 갖는다.
8대 협력과제에는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확산하기 위해 패널기업간, 장비. 재료.부품기업간 공동 R&D 추진을 비롯, 이를 통해 확보한 지적 재산권의 공유와 정 보수집 및 특허분쟁 예방을 위한 협의체 운영이 포함돼 있다.
산자부는 삼성과 LG간 공동 R&D를 실행에 옮기기 위해 오는 8월 정부와 업계 공 동으로 구성된 `전략기술위원회`에서 LCD 광학소재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발광 소재 등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개발 대상을 선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TV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대방 패널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그간의 관행을 깨고 패널 상호구매에 합의, 내달까지 상호 교차구매가 가능한 패널 종류를 검토한 뒤 하반기부터 필요시 상호 구매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정부와 업계는 디스플레이산업의 밑받침격인 250여개 장비.재료업체 대부 분이 LG 아니면 삼성 한 쪽에 묶여있고 두 회사에 모두 납품하는 업체가 20여개에 불과한 점이 기술개발과 시장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이런 수직계열화 관행 도 타파해나기로 합의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패널 4개사가 수직 계열화의 근거인 합작 개발 프로젝트(대- 중소기업이 공동 개발한 장비의 3년내 타사 판매금지) 규정을 완화하고 상호 교차구 매 가능품목을 검토해 하반기부터 시행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1,2위를 다투는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제휴는 라이벌 일본업체들의 공 격적 설비투자와 한국을 따돌리기 위한 일본-대만업체간 동맹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다.
일본 샤프는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세대 LCD 라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PDP 세 계 1위 마쓰시타는 신규라인 건설에 2천800억엔을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또 지난해 일본 샤프와 대만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CMO), 칭화픽쳐튜브(CPT) 간에 특허 제휴가 체결된 데 이어 마쓰시타는 LCD 모듈을 대만 기업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김영주 산자부 장관은 "해외 경쟁업계의 도전에 직면한 우리 디스플레이업계가 상생이라는 고도화 전략을 선택한 것을 환영한다"며 "여기에는 상 생의 열쇠를 쥔 대기업의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디스플레이협회 창립총회에서는 삼성전자 이상완 사장을 초대 회장 으로 선출했다.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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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14 11:01: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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