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B 네이버 특허청

나의 활동

guest [손님]
연구회 가입하기

연구회 태그 펼치기/숨기기 버튼

이동

카운터

today 0ltotal 4233
since 2006.07.13
RSS Feed RSS Feed

관련기사

게시판상세

"샌드위치 코리아는 없다”

글쓴이 김민수 작성일 2007.05.15 00:00 조회수 1490 추천 0 스크랩 0
삼성·LG 디스플레이 분야 '상생 선언' 국내 디스플레이업계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4일 일본과 중국의 협공에 대응하기 위해 상호협력에 나섰다. 양사는 앞으로 특허를 공유하고 경쟁사의 패널을 상호 구매할 뿐 아니라 장비·재료 업체들이 양사에 동시 납품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와 삼성SDI, LG전자, LG필립스LCD 등 패널 4사를 비롯한 250여개 장비 및 재료 업체는 이날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호텔에서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를 출범시키고 초대 회장에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을 선임했다. ◆왜 손잡았나=그동안 LCD(액정 디스플레이),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에서 치열한 표준경쟁을 벌여왔던 삼성과 LG가 전격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최근 한국 디스플레이산업을 둘러싼 경쟁국들의 공세가 심상치 않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됐다. 아직까지는 한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최근 공격적인 설비투자를 단행하는 일본과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맹추격해오는 대만·중국 사이에서 자칫 대응을 게을리하면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판단이다. 일본은 샤프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8세대 LCD 라인 가동에 들어갔으며, PDP 세계 1위 마쓰시타는 신규라인 건설에 2800억엔을 투자키로 하는 등 시장주도권 탈환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또 지난해 일본 샤프와 대만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CMO), 칭화픽처튜브(CPT)가 특허 제휴를 한 데 이어 마쓰시타가 LCD 모듈을 대만 기업에 아웃소싱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한국을 따돌리기 위한 일본과 대만의 합종연횡도 가속화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LCD와 PDP 모두 판가 하락과 수익률 악화로 고전하고 있다. 특히 PDP 업계는 1분기에 LG전자와 삼성SDI의 영업손실액이 각각 1943억원, 1102억원에 이르는 등 어닝쇼크 수준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또 장비·부품 소재의 국산화율이 50∼60% 수준에 머무는 데다 액정 등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가 80% 이상이라는 점도 부담이다. 세계 10대 장비업체는 일본이 7개, 미국이 2개로 국내 업체는 전무한 상태다. ◆어떻게 협력하나=디스플레이업계는 일본과 대만, 중국의 협공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날 ‘8대 상생협력 결의문’을 채택했다. 협회를 이끌게 될 이 회장은 “2015년까지 장비 재료 산업계의 규모를 100조원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회가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우선 6월 중 ‘특허 협의체’를 설치해 패널기업 간, 장비·재료·부품기업 간 공동 R&D를 추진하고 여기에서 확보한 지식재산권을 공유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8월 정부와 업계 공동으로 구성된 ‘전략기술위원회’에서 LCD 광학소재나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발광 소재 등 원천기술을 중심으로 개발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또 TV 생산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상대방 패널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관행을 깨고 삼성전자가 LG필립스LCD의 패널을, LG전자가 삼성SDI의 패널을 구입하는 등 패널 상호구매에 합의, 내달까지 상호 구매가 가능한 패널 종류를 검토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와 업계는 250여개 장비·재료업체 대부분이 LG 아니면 삼성 한 쪽에 묶여있고 두 회사에 모두 납품하는 업체가 20여개에 불과한 현실이 기술개발과 시장 확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보고 이런 수직계열화 관행도 타파해나기로 합의했다. 김수미 기자 leolo@segye.com 2007.05.14 (월) 19:14
등록된 태그가 없습니다.
이모티콘 이모티콘 펼치기
0/400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