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LCDㆍPDP "서로 닮아간다" 상대편 장점 기술 잇따라 적용… 디바이스간 격차 줄여 LED 백라이트유닛 적용한 LCD 출시 대형 TV 시장에서 치열하게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LCD TV와 PDP TV가 서로 닮아가고 있다. 양 진영에서 상대편의 장점에 근접하는 기술 등을 잇달아 적용하면서 디바이스간 격차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로컬 디밍'과 `스캐닝구동' 기술을 적용한 백색 LED 백라이트유닛을 적용한 70인치 LCD TV를 오는 내달 말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이 출시할 제품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공개한 70인치 LCD TV로, 이 제품은 LED 백라이트유닛을 탑재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LED를 사용해 백라이트유닛을 조절할 수 있는 `로컬 디밍'과 `스캐닝구동' 등 LCD의 단점을 보완하는 핵심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됐다. 로컬 디밍은 백라이트의 일정 블록을 조절해 블랙 톤을 더욱 강하게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명암비가 기존 풀HD 보르도의 1만5000대에 비해 10배 가까이 늘어난 10만대 1의 명암비를 구현하고 색표현력 역시 뛰어나다. 또 스캐닝 구동은 LCD의 잔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60㎐와 120㎐로 조절해주는 기술이다. 업계 전문가는 로컬 디밍과 스캐닝 구동이 제품에 제대로 구현되면 LCD TV 화질 경쟁력이 크게 배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CD TV가 PDP TV에 비해 떨어지는 풍부한 색표현력과 잔상 문제 등을 PDP 수준으로 보완했다. 삼성전자는 70인치에 이어 40ㆍ46ㆍ52ㆍ57인치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하반기에 연이어 출시할 예정이어서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출시한 `보르도 풀HD'에 블랙패널을 채택하는 등 PDP TV의 장점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LCD TV가 PDP의 기술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가운데 PDP TV도 LCD의 장점인 해상도와 명실명암비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 들어 63인치와 50인치 풀HD PDP TV를 선보인 삼성SDI는 현재 42인치 풀HD 패널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도 60ㆍ50인치 풀HD PDP 패널을 개발한 데 이어 42인치 풀HD 패널도 개발하고 있다. 마쓰시타는 이미 42인치 풀HD PDP TV를 선보인바 있다. 이처럼 PDP TV 진영이 50인치대에 이어 42인치 풀HD 패널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은 대형 시장의 주력인 40인치대에서 풀HD를 앞세운 LCD 진영의 공세에 대항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삼성전자는 지난 2일 LCD에 비해 최대 약점인 명실명암비를 크게 개선, 1000대1의 명실명암비를 구현한 깐느 PDP TV를 선보인 바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과거에는 LCD TV와 PDP TV간 특성이 있었지만,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서로 장점을 모방해가며 닮아가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은 결국은 LCD TV에 유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근형기자 rilla@ 2007/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