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AM OLED로 만든 제품 `Good` 한국ㆍ일본서 잇따라 호평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AM 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을 세계 최초로 채용해 출시된 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뜨겁다. 현재까지 AM OLED 패널을 탑재한 제품은 아이리버의 MP4플레이어인 `클릭스'와 일본 교세라가 올초 출시한 휴대폰 `미디어 스킨(Media Skinㆍ사진)' 2종류. 모두 삼성SDI가 마켓 테스트용으로 공급한 AM OLED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했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첫 출시된 클릭스는 사상 유례없는 4차례 걸친 예약판매를 통해 순식간에 1만대가 팔려나갈 정도로 인기몰이에 성공했다. 이 여세를 몰아 아이리버재팬은 이달중순부터 일본내 판매를 시작했다. 일본에서의 열기는 국내보다 더 뜨겁다. `미디어 스킨'은 일본내 가전 및 자동차 등 공업제품에 대한 총괄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Kakaku.com)에서 휴대폰 540여개 기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선호도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일본의 OLED 대가로 유명한 야마카타대학의 키도 교수는 클릭스 제품을 본뒤 "유기EL 연구 19년만에 제품화된 유기EL을 보고 그 아름다움에 여러번 놀랐다"며 "돋보기를 이용해 제품 구석구석 흠집을 찾았으나 화소의 감퇴 등 결함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완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한국 소비자들은 안목이 있고 경영자가 리더십을 발휘해 유기EL의 성장 환경이 갖춰지는데 반해 일본은 기술이 있어도 그런 리더십을 발휘하는 경영자가 없어 유기EL이 빛을 보지 못한다"는 자조섞인 언급도 했다. 이에 따라 그는 "일본이 훈도시(스모의 샅바)를 고쳐매고 덤벼들지 않으면 도저히 승산이 없기 때문에 국가가 나서서 유기EL 디스플레이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는 대한(對韓) 경계론까지 제기했다. 한편 삼성SDI는 오는 3분기 세계 최초로 AM OLED 패널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박상현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