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LCD가 PDP보다 낙폭14%p 컸다 작년 40인치급 TV패널 가격하락률 연말 경쟁패널간 가격격차는 크게 줄어 업계 "상반기 하락폭 작년보다 적을 것" 지난 한해동안 40인치대 평판 TV용 패널 제품에서 LCD 가격 하락률이 PDP에 비해 10% 포인트(p) 이상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작년초 대비 연말의 LCD와 PDP 패널간의 가격 격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올해 디스플레이 시장은 작년처럼 극심한 공급과잉에 따른 패널가격 급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7일 업계와 디스플레이서치의 `2006∼2007년 분기별 PDPㆍLCD 패널 가격추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PDP 패널 주력 크기인 42인치(SD급)ㆍ42인치(HD급)ㆍ50인치(HD급) 3개 제품의 연간(2005년 4ㆍ4분기 대비 2006년 4ㆍ4분기) 평균 하락률은 26%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CD 패널 주력 사이즈인 40인치(HD급)ㆍ42인치(HD급)ㆍ46인치(HD급) 등 3개 제품의 연간 평균 하락률은 40%에 달해 LCD가 PDP에 비해 가격하락률이 14%p나 더 높았다. 제품별로 보면 40인치 HD급 LCD 패널은 작년 4ㆍ4분기 평균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28.2% 하락했으며 42인치 HD급은 43.1%, 46인치 HD급은 48.3% 각각 떨어졌다. 이에 비해 PDP 패널 42인치 SD급은 25.3%, 42인치 HD급은 24.2%, 50인치 HD급은 27.5%씩 떨어져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이에 따라 LCDㆍPDP 경쟁 사이즈 제품간의 가격 격차도 연초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LCD 패널 37인치 HD급 제품의 작년 1ㆍ4분기 평균 가격은 767달러로 같은 크기의 PDP 패널 672달러 보다 95달러가 비쌌으나, 4ㆍ4분기에는 각각 515달러, 537달러로 PDP 패널가격이 22달러 더 높은 역전 현상을 보였다. 40인치 HD급 LCD 패널도 작년 1ㆍ4분기 평균 단가가 876달러로 42인치 HD급 PDP 패널의 744달러에 비해 132달러가 높았으나, 4ㆍ4분기에는 각각 660달러와 564달러로 가격 격차가 96달러로 줄어들었다. 42인치 HD급 LCD 패널은 같은 크기인 42인치 HD급 PDP 패널에 비해서도 가격 격차가 작년 1ㆍ4분기에는 247달러나 차이가 났으나 4ㆍ4분기에는 90달러로 크게 좁혀졌다. 그러나 이같은 가격급락 현상이 올해 들어서는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게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작년 월드컵 특수 등으로 인해 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생산능력을 증설시켰으나 기대만큼 수요가 따라주지 못해 재고를 처리하느라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면서 "그러나 올해는 시장 수요가 어느 정도 예측 가능한 범위 내에 있는 데다 가격도 소비자들의 구매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지난해 같은 급락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도 "올 상반기 패널가격이 급락하면 하반기를 겨냥한 세트업체의 상반기 주문증대 가능성이 높은데다 작년 10월 대만업체들의 감산 돌입으로 패널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가격 하락폭은 작년 상반기의 30∼35% 정도까지 높지는 않을 것으로 업계에선 예상하고 있다. 박상현기자 psh21@ <박상현기자 psh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