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2007 PDPㆍOLED 부품/소재/장비의 기술혁신과 기술ㆍ시장분석 세미나 　LG필립스LCD(LPL)가 올 상반기 7세대 라인에서 52인치 LCD TV 패널을 양산한다. 52인치 초대형 패널 양산은 삼성전자, 샤프 등이 8세대 양산을 통한 50인치대 시장 확대에 나선 것에 대한 대응 전략이어서 주목된다. 지난해 8790억원의 사상 최대 적자를 낸 LPL은 52인치 패널 양산과 함께 그동안 부진했던 TV패널 확대를 통해 흑자전환의 기반을 마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LPL TV영업담당 신찬식 상무는 “52인치 TV패널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수개월내 7세대 라인에서 양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52인치 양산 왜 서두르나=LPL은 그동안 8세대 투자를 미루는 배경으로 50인치 시장이 빨라야 2008년께에난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시장형성 시기까지는 적어도 1∼2년 정도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시장상황에 맞춰 투자시기를 조율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8세대에 비해 생산량이 적은 7세대에서 52인치 양산을 전격 발표한 것은 8세대 투자을 진행중인 삼성전자, 샤프 등 경쟁사들이 시장을 선점하는 것에 대한 견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도 이미 기존 7세대 라인에서 52인치를 소량 생산하고 있지만, 8세대가 가동되는 하반기부터 52인치를 본격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PDP진영이 올해부터 50인치대 풀HD급 패널을 양산하는 것에 대한 대응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52인치 패널이 LPL의 신규 라인인 5.5세대에 최적화된 사이즈라는 점도 52인치 패널 양산 방침을 결정한 요인으로 해석된다. 신 상무는 “현재 50인치대에 55인치를 소량 생산하고 있지만 52인치는 이미 표준화된 사이즈라서 훨씬 많은 물량을 생산할 것”이라며 “8세대 시설투자비에 따른 막대한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면 기존 라인에서 양산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에 도움=LPL은 52인치 양산과 맞물려 수익성 호전을 위해 그동안 부진한 TV패널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숙제도 갖고 있다. 7세대 라인이 월 9만여장의 풀캐파에 도달하면서 원가경쟁력도 커진 만큼 TV업체의 수요가 늘어나면 TV패널도 충분히 이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디스플레이서치 등 시장조사기관은 42인치 LCD패널 판매량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서 1분기 이후에는 평균판가(ASP)도 40인치보다 비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외에도 지난 4분기부터 TV패널 전용 라인인 7세대 일부 물량을 모니터로 전환하는 등 탄력 생산체제를 갖추면서 시장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하게 된 것도 수익경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LPL은 최근 미국의 LCD TV 제조업체 신택스 브릴리언과 작년보다 100% 이상 늘어난 TV용 LCD 패널 70만대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대형 패널 판매 호조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상태다.？？ 　◇여전히 도사린 과제들=하지만 대형 TV패널 판매 호조는 LG전자, 필립스 등 전방 TV 메이커들의 성적에도 영향을 받는다. 이 점에서는 전략적 파트너인 LG전자와 필립스 등이 올해 LCD TV 판매 목표를 각각 800만대와 1000만대로 각각 작년대비 100% 늘려잡은 것은 긍정적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삼성전자, 소니 등 경쟁업체들도 올해 일제히 LCD TV 판매 목표를 대거 상향조정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칠 태세여서 LG전자, 필립스 등 전략적 파트너들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지는 예단하기 어렵다.？？ 　사상 최대 적자 여파로 현금보유액이 크게 줄어 5.5세대 등 투자시기를 잠시 보류한데다 필립스가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는 오는 7월 이후 지분 매각을 선언한 것도 난제다. 한편으로 TV패널 판매확대와 원가절감을 통한 수익경영을 실현하면서 한편으로 시설투자,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 물색 등 장기 비전을 모색해야 하는 과제들이 LPL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