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1년새 42.9%… 패널생산 크게 늘어 김기홍 darma90@chosun.com 입력 : 2006.12.10 23:18 / 수정 : 2006.12.11 02:17 올해 들어 LCD(액정화면) TV 가격이 최고 40% 이상 급락했다. 이는 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주요 LCD 업체가 올해 대형 LCD 패널 생산량을 크게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뱅크’ 집계 결과, 이달 LCD TV용 42인치 패널(panel)의 세계 시장 평균 판매가는 640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에 비해 42.9%나 떨어진 것이다. 패널은 반(半)제품 상태의 화면 부품으로, 완제품 업체는 패널 업체에서 패널을 공급받아 TV를 조립, 판매한다. 패널 가격 하락은 완제품 TV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 서치는 42인치 LCD TV의 평균 판매가가 지난해 4분기 3308달러에서 올 3분기 2180달러로 35%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집계했다. LCD TV와 경쟁 관계에 있는 42인치 PDP(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 TV 평균 판매가는 같은 기간 2611달러에서 2107달러로 20% 떨어지는 데 그쳤다. 지난해까지 LCD TV는 같은 크기의 PDP TV에 비해 50% 가까이 비싸게 팔렸지만, 올해 들어선 가격 격차가 거의 없어졌다. LCD TV 가격이 특히 많이 내린 것은 삼성전자·LG필립스 LCD 등 주요 패널 생산업체들이 올해 들어 7세대 생산라인을 잇따라 가동하면서 TV용 대형 패널 생산량을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늘렸기 때문.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 업체가 판매하는 42인치 LCD TV가 103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지난해까지 400만원대에 팔리던 삼성전자·LG전자의 40인치대 TV 가격은 200만원 밑으로까지 급락했다. 세계 2위 LCD TV 업체인 일본 소니는 이달 초 “LCD TV 가격이 내년에도 20~2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