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lcd tv 시청시 시력저하 가능성'과 '소비전력 우위 논란'에 이어 'hd급 pdp tv가 한 등급 높은 풀hd급 lcd tv보다도 해상력이 최대 4배나 높다'는 측정 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는 평판tv 시장을 둘러싼 lcd와 pdp 업계의 주도권 싸움은 앞으로 더욱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pdp업계의 삼성sdi는 7일 삼성전자의 '데이라이트 플러스' hd급 50인치 pdp tv와 일본 소니의 '브라비아' 풀hd급 46인치 lcd tv를 대상으로 '동화상에서의 해상도'를 비교 측정한 결과, hd급 pdp의 해상력이 풀hd급 lcd에 비해 최대 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삼성sdi에 따르면 lcd 진영은 'hd는 100만화소의 고화질, 풀hd는 200만화소의 초고화질'로 홍보하고 있으나 이는 사진처럼 정지된 화면에서 구현되는 해상도에 불과하며, 그림이 움직이는 tv에서의 해상도는 이보다 훨씬 낮다는 것. 이에 따라 삼성sdi는 흑백의 선이 그려진 화면을 0-12ppf의 속도로 수평과 수직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고, 흑백선이 구분되는 지점의 해상력을 숫자로 표시하는 방식으로 동화상 해상도를 측정했다. '흑백 패턴 평가 방식'은 과거 브라운관tv 시절부터 tv 화면의 해상도를 측정하는 방법으로 지속 사용되고 있으며, ppf(pixel per x-frame)는 패널의 한쪽 끝에 위치한 점이나 선이 다른 쪽 끝까지 이동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즉, ppf 숫자가 커질수록 화면의 속도는 빨라진다. 측정 결과, 수평 해상도의 경우 풀hd급 lcd는 0ppf(정지화면) 속도에서 1천38의해상력으로 hd급 pdp의 해상력 838에 비해 24% 가량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화면의 속도가 빨라질수록 lcd의 해상력은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해 2ppf(사람이 걷는 화면)속도부터 두 패널간 해상력은 역전되기 시작했다. lcd의 해상력은 6ppf(춤추는 장면) 속도에서 419, 12ppf(차가 달리는 장면) 속도에서 156까지 각각 떨어진 반면, pdp의 해상력은 6ppf 속도에서 675, 12ppf 속도에서 594로 훨씬 높았다. 특히 12ppf에서 lcd의 동영상 해상력은 0ppf에 비해 무려 80%나 저하된 반면 pdp는 20% 낮아지는 데 그쳤다. 수직 해상도 역시 0ppf에서는 lcd가 841, pdp가 775로 lcd가 앞섰으나, 12ppf에서는 lcd 125, pdp 494로 pdp의 해상력이 4배나 앞서는 것으로 측정됐다. 삼성sdi는 1-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가전 박람회인 'ifa 2006'에서 해외 주요 거래선을 초청한 가운데 이같은 동화상 해상도 비교 측정 실험을 즉석에서 시연했다. 삼성sdi 디스플레이연구소 장동식 상무는 "두 회사의 42인치 hd pdp tv와 40인치 hd lcd를 대상으로 한 비교 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면서 "pdd는 패널 해상도가 높을수록 동영상 해상력이 우수하지만 lcd는 응답속도의 문제로 인해 패널 해상도가 높더라도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해상력이 급격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lcd tv를 시청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시력저하 현상이 나타나며 시청이후 '짧은' 휴식으로는 '충분한' 정도로 시력이 회복되지 않는다는 일본 오사카(大阪) 교육대학 다카하시 마코토(高橋 誠) 교수의 연구 결과가 국내에 발표되자,삼성전자는 pdp tv가 lcd tv에 비해 소비전력이 최대 40%나 높다는 자체 시험 결과를 공개하는 등 lcd와 pdp 진영의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