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삼성SDI(006400)는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헝가리에 800억원을 투자, PDP모듈 조립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삼성SDI 관계자는 11일 "유럽 PDP 수요확대에 대비하기 위해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 인근에 PDP 모듈조립공장을 신설중"이라며 "9월초부터 공장설립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상반기중 1차 가동을 목표로 단계적으로 700억∼800억원이 투자될 것"이라며 "이 금액은 2분기중 발표한 PDP 4라인 투자금액중 일부가 포함됐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 헝가리공장에서 생산되는 PDP모듈은 인접지역인 슬로바키아 소재 삼성전자의 디지털가전공장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삼성SDI의 헝가리 투자는 최근 디지털TV가 유럽시장을 중심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이에 대응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럽은 세계 디지털TV 판매량의 40%를 차지하는 최대 시장. 올해 디지털TV 수요가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등 매년 50% 정도 성장하고 있다. 특히 디지털TV 완제품은 부피가 커서 한국이나 중국에서 만들어 유럽으로 수출할 경우 물류비가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 또 동유럽은 서유럽에 비해 인건비가 저렴해 조립공장을 설립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1등 경제정보 멀티미디어. ○ 2006/09/11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