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태양전지기술연구회

국내 전자업체들이 세계 TV시장을 휩쓸고 있다. 17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세계 TV시장(평판TV+브라운관TV)에서 LG 전자가 세계 1위에 올랐다. 이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평판TV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또 삼성전자는 사상 최초로 미국 평판TV 시장(상반기)에서 소니를 추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에 LCD TV 2위(13.1%), PDP TV 3위(13.6%)를 각각 기록했고, 이를 합친 평판TV 시장점유율에서 '넘버1'에 올랐다. 삼성전자가 미국 가전시장에서 TV 제품으로 반기 시장점유율 1위에 등극한 것은 19 78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이래 29년 만에 처음이다. 이어 필립스가 세계 평판TV 시장점유율 2위를 차지했고 소니 3위, 파나소닉 4위, 샤프 5위, LG전자 6위 등이었다. LG전자는 평판TV 순위에선 6위에 그쳤지만 브라운관TV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 전체 TV시장에서 1위에 다시 올랐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에만 480만대의 TV를 팔아 11. 4%의 시장점유율로 선두에 올랐다. 지난 1분기에 중국 TTE에 1위 자리를 내줬다가 다시 1위를 탈환한 것이다. 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계 평판TV 시장점유율은 지 난 1분기 21.8%에서 2분기에 22.7%로 상승했다. 지난 2분기 전 세계에서 판매된 평 판TV 100대 중 22대가 한국산이라는 뜻이다. 시장조사기관인 NPD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상반기 20.2%의 미국 시장 디지털TV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9.6%를 기록한 소니를 추월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에서 4월까지는 소니에 밀렸으나 '보르도' LCD TV가 크게 히트 하면서 5월부터 소니를 앞지르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결국 5월 점유율을 23.4%까 지 올리며 17.7%로 점유율이 떨어진 소니를 사상 처음으로 추월했다. 업계 관계자는 "안정적인 패널 공급처를 확보하고 뛰어난 디자인과 마케팅 능력 등 이 어우러지면서 국산 TV들이 세계 시장에서 점점 더 위상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 했다. [박용범 기자] < Copyright ⓒ 매일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